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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애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서사와문학치료연구소 영화와문학치료 영화와문학치료 제4집
발행연도
2010.8
수록면
237 - 26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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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원작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와의 비교를 통해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서사적 의미를 밝히고자 한 것이다. 필자는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소설에는 없는데 영화에만 새롭게 등장하는 ‘루시’라는 인물에 주목하게 되었다. 분석 결과 영화에만 등장하는 루시의 이야기는 한 여자가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간통’의 문제로 취급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추동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루시의 이야기는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킨케이드의 사랑을 간통이라는 부정적 틀 안에 가두게 하고, 그 결과 두 사람의 사랑 실현이 지연되도록 이끈다.
결국 영화에서 감독이 루시를 등장시키도록 한 것은 프란체스카가 남편만이 아니라 로버트와도 사랑할 수 한다는 서사논리를 쉽사리 따라가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두 사람이 맺어진다는 사실을 감당하기가 어려웠기에 영화에 저변에 불안 요소를 깔아놓은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감독은 루시의 이야기를 프란체스카의 이야기와 교차시킴으로써 프란체스카가 로버트를 만나는 것이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한 것임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는 루시를 바라보던 부정적인 시선을 철회하고 변화시키는 데에까지 이르게 된다. 즉 루시의 이야기가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서사를 따라가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프란체스카와 맺고 있는 모든 인물들이 변화하도록 추동하고 있음도 확인된다.
결국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원작에 없던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킨케이드의 사랑에 대해 윤리적 시선을 강조 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시선을 넘어서는 과정까지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목차

1. 서론
2. 소설과의 차이로 드러나는 ‘간통’의 문제
3. 간통 문제에 대한 시각의 변화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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