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교재는 학습자나 교수자 모두에게 핵심적인 부분이다. 더욱이 학습어의 실제 환경이나 원어민을 통한 소개를 접하지 못하는 학습자에게 있어서 교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언어학 이론을 반영하거나 교수법을 적용한 교재 뿐 아니라 학습자의 모국어,나라,연령,소속,목표,동기 등을 고려하고 반영한 세분화된 교재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化”의 요소들은 교재편찬 시 고려하고 충분히 반영되어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연구의 토대 위에서 편찬된 교재라야 비로소 어떤 지향성을 지닐 수 있어서 실질적인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학습의 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어는 최근 제2외국어로서의 단순한 교육적 차원을 넘어서 중국의 발전과 건설을 상징하는 외국어로서 질적 그리고 양적인 면에서 모두 놀라운 속도와 규모로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그 중 중요한 지표가 되는 교재는 이미 다양한 수준과 유형의 교재들이 출판되어 기본적인 교재체재는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고,학습대상과 교육과정에 고려하여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설계된 교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본고는 근 15년 동안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비교적 널리 사용되고 있거나 최근 우리 중국어현장의 교학 경험을 반영하여 출판된 교재들을 “적합성,실용성,과학성,흥미성” 등 교재 평가의 기본항목들을 중심으로 논해 보겠다. 예로 제시한 11여권의 교재들은 실용적 측면이나 중국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면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우리나라의 제 2외국어로서의 중국어 학습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본고는 기존 교재들의 내용과 구성,장단점 등 기초적인 분석을 통하여 문제점들을 제시하여, 향후 기존 교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에 미비하나마 도움이 되고,중국어 교재 개발에 보완이 되었으면 하는 점들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