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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소연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38집
발행연도
2011.9
수록면
385 - 422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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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은 한시와 시조를 모두 지은 작가임에도 그간 한시와 시조에 대해서 각각 연구가 진행되었고, 송강의 한시와 시조에 대한 본격적인 비교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본고는 송강의 한시와 시조를 본격적으로 비교하고, 사대부 본령의 갈래인 한시 외에 왜 시조를 필요로 했는지, 시조의 효용은 송강에게 무엇이었는지,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매체언어와 관련해 무엇인지 규명해냈다. 논의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송강의 한시와 시조의 주제를 비교한 결과, 한시는 작가의 삶과 밀착되어 시조보다 더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그러나 전쟁은 주로 한시를 통해, 백성에 대한 교훈적인 내용은 시조를 통해 드러내었다.
둘째, 두 갈래에서 모두 자연보다는 사람을 많이 다루나, 한시에서는 정철이 속한 사대부 남성과의 교유가 위주가 되고 상층 사대부가 많이 나타난다. 이에 비해 시조에서는 임금부터 백성까지, 상하남녀노소의 다양한 사람을 다루었다.
셋째, 한시에서는 작시의 특정 상황과 특정인물이 제목 및 내용에서 잘 드러나는 데 비해, 시조에서는 ‘나’, ‘너’, ‘우리’, ‘늙은이’, ‘젊은이’, ‘부모’, ‘아들’ 등 누구나 대입할 수 있는 일반 명사를 사용해 보편적인 인간으로 확장될 수 있는 사람을 다루었다.
넷째, 한시에서는 작가와 시적 화자의 거리가 멀지 않고 거의 일치하나, 시조에서는 실제 작가와 시적 화자의 거리가 멀고 거의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시조에서 관심을 둔 사람은 실제 작가의 처지를 뛰어넘어 보편적인 인간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다섯째, 상층 사대부 남성이라는 작가의 실제 신분을 뛰어넘어 상하남녀노소의 보편적 인간에 대해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인간이 죽음앞에서 동등하다는 의식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인식은 한시보다 시조를 통해 잘 드러난다.
여섯째, 보편적 인간에 대한 애정과 소통이 한시보다 시조를 통해 드러날 수 있었던 것은 매체언어의 특징과 밀접하다. 사대부 남성의 기록 매체인 한문으로 짓는 한시는 사대부 본령의 갈래로서 작가가 속한 신분과 생활에 밀착되어 있다. 이에 비해 시조는 상하남녀노소가 모두 사용하는 모국어로 짓기 때문에 다룰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다.
일곱째, 보편적 인간애는 문자보다 소리를 통해 표출하기가 쉽다. 문자는 사람의 손을 떠나 있고, 영원히 존재하지만 소리는 사람을 통해 전달이 되고 일회적이다. 소리의 특성은 죽음을 겪는 초초한 삶을 사는 인간 삶의 특성과 맞닿아있어서 문자로 짓는 한시보다는 소리로 향유하는 시조로 나타내기가 더 알맞다.
본고는 송강 정철 당대에 한문과 국어가 문자언어와 음성언어로, 상위어와 하위어로 기능했던 양층언어적 현상을 중심으로 한시와 시조를 비교함으로써 송강에게 있어서 한시와 시조의 상관성과 갈래적 기능을 본격적으로 규명해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한시와 시조의 주제 비교
3. 한시와 시조에 나타난 ‘사람’ 비교
4. 음성언어와 문자언어, 그리고 보편적 인간애의 표현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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