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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개성상인 후손 박영진가에 보존된 1887년부터 1900년까지 14년간의 일기장, 외상장책, 타급장책에 기입된 여러 종류의 환?어음관계 거래를 분석하여 동 시대 개성지방 외상 판매 및 구입 그리고 단기금융거래에 환?어음이 어떻게 융통되었는가를 사례별로 실증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박영진가의 환?어음 관련 거래는 상업적 성격 보다는 금융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진가는 대출금 회수 연장의 수단으로 환을 취급하여 이자 수입과 함께 환 할인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환 액면가 대비 수수료율은 이자율 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하여 환 할인 금융업무의 수요에 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수료 수입은 최종 손익계산서 상에 이익으로 계상된 해도 있지만 대체로 대차대조표상에 자본으로 결산 처리하고 있는 것을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박영진가의 회계처리 능력과 금융업이 상호 결합된 증거로서 ‘京換?價’라는 환 수수료 계정을 제시하고 동 계정이 일주년단위로 매년 독립적으로 결산 처리되었음을 제시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환·어음에 관한 사회적 인식과 실존 자료와의 비교
Ⅲ. 박영진가 환어음 관련 거래의 분개(Journalizing) 및 전기(Posting)
Ⅳ. 환 할인 수수료 수준 및 이자와의 비교
Ⅴ. 결론: 19세기 말 환어음 유통 실증의 역사적 의미
참고문헌
Abstract
〈부표〉 박영진가 회계장부 상의 환수수료율과 이자율 비교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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