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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수형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4호
발행연도
2011.10
수록면
375 - 40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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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 성립기에 문학의 핵심 속성을 정(情)으로 대표되는 개별적인 마음에서 찾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근대 심리학에 의해 분절된 마음의 구성요소로서의 지?정?의(知情意)에서 지와 의가 외부로부터 주어진 규범으로 파악된데 비해 정은 보다 내발적이라는 점에서 개별성과 주체성의 표지로 간주되었으며, 이 때문에 개성과 자아의 각성이라는 근대문학의 시대적 역할과 보다 친연성을 가질 수 있었다. 개인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자아 각성에 대한 형상화를 넘어 개별적 자아와 민족이 조화로운 상태에 이르는 내적 과정을 드러내고 있는 이광수의 「무정」은 정-마음에 내재한 가능성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한편, 심리학을 통해 신경계로 이루어진 마음의 체계에 대한 지식 또한 수용된다. 인간의 마음이 신경계의 전기적 신호와 같은 기계적 작용으로 환원된다는 결정론이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지만, 마음과 신경 간의 관계 자체가 무시될 수는 없다.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 「마음이 옅은 자여」는 정신병리적 측면에서 주인공 내면의 고뇌와 신경 이상의 관계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개구리 해부 장면을 통해 자아 각성을 위한 터전으로서의 마음을 형성하지 못한채 신경의 작용만을 보이는 ‘신경성 인간’을 등장시킨다. 자아와 우주를 두루 아우르는 「무정」의 마음으로부터 외부의 자극에 기계적으로 반응할 뿐인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신경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의 내면 심리와 관련된 스펙트럼의 폭은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확장된다. 이러한 확장을 긍정적인 가치를 지닌 마음이 다분히 병적인 뉘앙스를 띠는 신경이라는 용어에 의해 대체되는 양상으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보다는 개별적인 마음에 대한 근대적 인식이 신경에 대한 관심을 동반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할 것이다. 외부의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함으로써 병리적이거나 세속적인 경향을 보이기 쉬운 신경의 등장에 의해 마음의 긍정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절하되고 있으나, 현대 문명이 낳은 부작용으로 인식된 신경의 문제는 내면 심리에 대한 한 차원 깊은 탐구를 가능하게 한다.

목차

1. 정(情)-마음의 가능성
2. 심리학에서 신경생리학으로
3. 신경의 병 혹은 신경이라는 병
4. 신경의 양가적 의미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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