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윤정 (성균관대)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57집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209 - 248 (4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대중잡지 『新時代』에 방첩사상이 투사되는 양상에 주목하고, 일제말기 대동아공영권의 이상이 균열되는 지점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新時代』는 전시 하 매체가 ‘방첩의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방첩의 내러티브가 전쟁 말기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정황을 보여준다. 잡지에는 총후미담, 전쟁실화, 전쟁소설 등이 환기하는 감격과 열성, 신체제의 생활화를 그린 연재만화와 동화가 유발하는 웃음과 명랑이 담겨 있다. 그리고 스파이 실화와 방첩소설이 조장하는 공포와 불안이 공존한다. 전자가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모방을 유도하거나 신체제의 사상을 자연스럽게 주입하는 동일화 전략에 기반한다면, 후자는 가상의 대상을 설정하여 적대감을 조성하는 타자화 전략에 기반한다.
위험인물의 선택과정은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위험요소의 분류작업으로 수렴된다. 일제말기 스파이 담론에서 신여성의 아름다움, 기독교의 종교적 이념은 신체제 이념과 대치된다. 여기에는 대중에게 쉽게 흡수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매국행위나 반전운동으로 전화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은폐되어 있다. 매체는 황민화 정책에 반하는 요소에 대한 경계심을 조성하여 국민적 통합을 도모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과 배제의 담론은 ‘식민지’라는 상황과 만나 변용된다. 담론이 지시한 내부의 적은 개인의 사욕을 위해 적국의 스파이가 된 ‘매국노’를 지시하지만, 소설에 형상화된 내부의 적은 제국을 위해 헌신한 ‘조선인’을 지시한다.
소설이나 스파이 실화는 방첩의식, 건실, 침묵, 명랑의 조장이라는 의도 속에서 생산되지만, 역으로 비애나 불안, 전쟁에 대한 거부감, 유언비어의 만연을 초래한다. 이 과정에서 탐정소설 형태의 방첩소설은 국가의 사상을 흥밋거리로 소진시킬 수 있다는 위험을 내포한다. 방첩소설이 조장하는 불안과 공포의 심리가 방첩이 아닌 조선독립에 대한 유언비어로 굴절 될 때, 방첩소설은 고전문학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이념의 통속화, 대중의 이념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미디어는 파시즘과 낭만주의가 지향하는 복고주의에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무기 없는 전쟁과 방첩의 시대
2. 미담과 스파이 담론의 서술 전략
3. 마타하리와 교회, 스파이 표상의 정치성
4. ‘明朗共榮圈’ 건설과 금지된 시국 이야기
5.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3-710-00085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