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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철 (동해시 문화도시연구관)
저널정보
강원민속학회 강원민속학 강원민속학 제21권
발행연도
2007.9
수록면
51 - 7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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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중심도시로 성장ㆍ발전을 꾀하고 있는 동해시의 세시풍속 〈영등제〉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해양도시인 동해시의 어촌은 〈영등제〉가 다른 지역에 비하여 현재까지 잘 전승되고 있다. 영등할머니 또는 풍신할머니라고 불리는 영등신은 바람을 관장하는 신이며, 바람은 풍파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므로 어부들에게 있어서 풍파는 안전조업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도 망망대해의 바다에서는 급작스런 돌풍이나 풍파로 인하여 어부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해난사고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부들은 해상안전에 대하여 영등신께 의존하는 믿음을 갖고 있다.
〈영등제〉의 준비과정에서 다른 제례와 달리 특이한 것은 새해가 되면서부터 〈영등제〉를 준비하는데 그 해 첫 출어 때 어획한 생선이나 가장 큰 생선을 제물로 바친다는 것이다. 때문에 부엌에는 항상 영등갈고리를 매달아 놓고 재물로 쓸 생선을 영등갈고리에 걸어두어 건조시키고 〈영등제〉가 되면 그 생선으로 영등신에게 제물로 올린다. 그리고 〈영등제〉를 지내고 나면 영등갈고리를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채취하는 어로도구로 사용한다.
동해시의 〈영등제〉를 Greimas의 행위소 모델에 적용해 보았을 때 주체인 어머니(주부)는 반대자인 자연재해, 즉 풍랑과 풍파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하여 협조자인 영등신께 의지한다. 이를 위하여 어머니(주부)는 정결한 몸가짐을 하고 부정한 것을 멀리하면서 〈영등제〉 때 정성을 다하여 영등신을 모신다. 이러한 이유, 즉 대상은 풍어와 가족을 행복을 위한 것이며 이것은 곧 발신자인 영등신의 도움으로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등제〉가 동해시에서 잘 전승되고 있는 것은 도시의 형성기반이 어업으로 출발하였다는 점, 그리고 해군 제1함대사령부가 동해시에 자리하고 있는 것처럼 지리ㆍ역사ㆍ문화적 배경으로 살펴볼 때 동해시는 예로부터 동해로 나가는 관문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목차

〈국문초록〉
Ⅰ. 여는 말
Ⅱ. 전승현장의 이해
Ⅲ. 〈영등제〉의 존재양상
Ⅳ. 〈영등제〉의 기호학적 분석
Ⅴ. 나가는 말
Ⅵ.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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