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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연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33집
발행연도
2011.6
수록면
287 - 31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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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의 문(文)과 단층을 이루는 근대문학(literature)은 장르(genre)라는 권위적 법 밖에 있는 글쓰기를 ‘비(非)-문학’으로 배제하는 한편, 다시 그 내부에 위계를 설정하면서 본령으로서의 문학과 그렇지 않은 하위범주들을 구성한다. 말하자면 한국에서 근대문학이 정착하는 과정은 새로운 보편으로 상상된 ‘literature’로서의 문학이 여타의 글쓰기 형태들을 식민화하는 과정이자, 동화와 배제, 분할과 위계화의 근대성이 관철되는 과정이기도 했던 것이다. ‘여류문학’ 역시 이 과정에서 담론적으로 구성된 일종의 성별적 ‘하위범주’라 할 수 있다. 하위범주로서의 ‘여류문학’이란 단순히 여성 작가들이 창작한 문학이라는 중립적 의미로 정의되지 않으며, 복수로 존재하는 여성들의 문학을 ‘여성’이라는 성별적 단수성 속으로 환원하려는 남성중심적 젠더정치의 담론적 구성물이라 할 수 있다.
‘잡지문단’이라는 명명이 생겨날 만큼 문학과 저널리즘의 교통이 활발했던 1920년대는 신문ㆍ잡지를 매개로 조선에 근대문학이 정착ㆍ제도화된 시기이며, 아울러 여성들의 문학 행위가 본격적으로 발동하는 한편, ‘여류문학’이라는 성별적 범주가 담론적으로 구성된 시기이기도 하다. 필자가 『개벽』과 더불어 1920년대 잡지문단을 이끌며 조선의 신문학 건설의 전위에 섰던 『조선문단』의 ‘여자부록호’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1920년대 『조선문단』은 4호와 15호를 여자부록호로 기획하고 ‘여자 부록’이라는 성별적 섹션을 배치하는데, 기왕의 『조선문단』 연구에서 이 특징적 기획은 대개 간과되거나, 혹은 여성들에게 지면을 할애하여 여성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본고는 여자부록이라는 성별적 섹션 안에 여성들의 창작을 정위(定位)하는 『조선문단』의 배치의 정치학이 이와 같이 일의적으로 해석될 수 없는 문제적 지점을 안고 있으며, 따라서 근대문학이 정착하는 과정, 이 과정에서 생산된 ‘여류문학’ 담론, 1920년대 『조선문단』의 위상과 기획의 방향, 여성 독자의 부상 등 다양한 계기들 속에서 ‘여자부록’의 기획이 갖는 의미들을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 미디어가 여성들의 글쓰기를 근대적인 문학 장 안으로 견인하는 동시에, 여성문학을 본령으로서의 문학과 거리를 둔 주변 부 문학, 혹은 문학의 하위범주로 배제하는 젠더정치를 규명하고, 아울러 이러한 성별정치를 균열하는 여성들의 글쓰기, 곧 주변부 고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Ⅰ. 근대문학 개념의 구축과 ‘여류문학’이라는 범주
Ⅱ. 1920년대 『조선문단』의 위상과 문학 전문화/대중화 기획
Ⅲ. 『조선문단』의 ‘여자부록’ 배치와 여성 독자의 호명
Ⅳ. ‘여자부록’에 나타난 ‘여류성’의 균열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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