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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명중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인간학연구소 인간연구 인간연구 제18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99 - 13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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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늘날 인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치유(치료)의 문제를 화두로 삼고 있는 유행적 현상에 주목했다. 특히 근대적(서구적) 의학 또는 정신의학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다양한 치유담론들에는 ‘사회’가 결여되어 있다는 일정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이 글은 촉발되었다. 그러나 이 글에서 인문학 내에서 논의되었고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치유 담론의 이념적 맥락이나 이론적 문제틀 혹은 방법론 등을 분석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았다. 인문학 차원에서 치유(치료) 문제와 관련하여 그간 제시되었던 이론적 또는 실천적 성과가 상당하다. 그런 마당에 인문학 영역에서 의욕적으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들을 각론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이 글은 치유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문학적 제언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인문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구경적(究竟的) 이해이자 동시에 인간의 인간다움과 참다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이다. 요컨대 인문학의 본령은 ‘전체에 대한 통찰’, 더 정확히는 헤게모니적 지배 욕구와 동일화의 욕망에 대해 끊임없이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전체를 끌어안아 보려는 자세에서 나오는 통찰이다. 인문학의 위기가 운위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인문학 영역에서 외연의 확장이 지속적으로 검토되어 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위기의 타개나 외연의 확장 차원에서 인문학이 치유의 문제를 사유하게 되었다는 것은 비단 근대적 의학 또는 정신의학에 대한 대안적 기능에 자신의 소임을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우선 오늘날의 치유 담론들이 병(病)에 대한 신학적(형이상학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접어둔 채, 인간과 사회의 병리 현상을 치유하겠다는 포부는 실현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 동시에 치유의 문제를 사유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이 아니라 개인을 떠받치고 있는 ‘환경 전체’ 또는 ‘시스템’에 대한 발본적인 문제제기가 전제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아울러 그러한 ‘시스템’에 대한 발본적인 문제 제기 차원에서 한국 사회를 ‘사회’ 없는 사회로 규정하고, 아도르노의 ‘이 디오진크라지’(Idiosynkrasie) 개념에 의탁해서 IMF 이후 한국 사회의 풍경을 ‘업적주의’와 ‘보신주의’ ‘웰빙’(well-being)과 ‘처세술’ 혹은 ‘자기 계발’에 대한 편집증적 강박이라는 맥락에서 분석해 보았다. 이어 ‘사회’가 부재하는 한 우리는 은둔형 외톨이로 살거나 아니면 유사 가족주의적 집단에 자기를 해소해 버리는 식과 같은 무력한 개인들로 남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인문학은 ‘사회’의 다양한 형태들을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함을 역설했다.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병’(病)이라는 형이상학
Ⅲ. 외로운 주체들의 ‘이디오진크라지’(Idiosynkrasie)
Ⅳ. ‘웰빙’(well-being)과 ‘처세’ 사이에서
Ⅴ. ‘사회’ 만들기
Ⅵ. 나오며
참고 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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