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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가 폐막된 지도 어느덧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 공의회는 교회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재인식을 중심에 두고 교회의 쇄신과 현대세계와의 대화를 목표로 한 획기적인 공의회였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의회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별히 이 논문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중에 「현대 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 헌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이 문헌은 공의회 기간 중에는 ‘제13호 의안’으로 불렸는데, 다른 공의회 문헌과 달리 모든 회기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가 계속 되었던 문헌이다. 또한 「사목 헌장」은 ‘그리스도교 인간학’이라는 신학의 한 분야가 이 헌장을 통해 구체적인 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되었다. 교회가 현대 세계와의 대화를 위한 주제로 집중한 것은 바로 ‘인간’이었고, 「사목 헌장」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인간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사목 헌장」이 제시하는 인간관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그리스도교적인 관점을 통해 인간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현대의 문화적이고 사상적인 경향을 도외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관계적인 측면을 중심에 둔 인격적인 인간이다. 그리스도교 사상 안에서 인격이라는 개념은 인간 존재의 특별한 성격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다른 존재와의 관계성을 통한 인간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인격적인 성격은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구체화된다. 세 번째로 이러한 인격적인 인간은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구체적인 성격을 갖는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인 그리스도의 강생은 하느님의 신비와 인간의 소명을 확실히 보여 준 사건이었다. ‘완전한 인간’이신 그리스도는 인간에게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들과의 관계의 모범을 직접 보여 주셨고, 이제 인간은 이러한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닮을 때에야 비로소 궁극적인 자기완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간 안에 존재하고 있는 자유와 양심이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사목 헌장」이 완성되기까지 4년 여의 시간은 그리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기에 몇 가지 비판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심오한 직관과 더불어 제시한 지침들의 다양성 그리고 함축하고 있는 내용의 가능성들을 통해볼 때 「사목 헌장」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공의회가 폐막한 지도 4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사목 헌장」이 지적하고 예견했던 현대 세계의 인간문제들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정도는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 안에서 「사목 헌장」이 함축하고 있는 내용의 연구는 현 시점에서도 계속해서 열려 있을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서 헌장에서 제시한 그리스도교적인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 교회 구성원들의 부단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특별히 이 논문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중에 「현대 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 헌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이 문헌은 공의회 기간 중에는 ‘제13호 의안’으로 불렸는데, 다른 공의회 문헌과 달리 모든 회기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가 계속 되었던 문헌이다. 또한 「사목 헌장」은 ‘그리스도교 인간학’이라는 신학의 한 분야가 이 헌장을 통해 구체적인 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되었다. 교회가 현대 세계와의 대화를 위한 주제로 집중한 것은 바로 ‘인간’이었고, 「사목 헌장」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인간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사목 헌장」이 제시하는 인간관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그리스도교적인 관점을 통해 인간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현대의 문화적이고 사상적인 경향을 도외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관계적인 측면을 중심에 둔 인격적인 인간이다. 그리스도교 사상 안에서 인격이라는 개념은 인간 존재의 특별한 성격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다른 존재와의 관계성을 통한 인간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인격적인 성격은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구체화된다. 세 번째로 이러한 인격적인 인간은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구체적인 성격을 갖는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인 그리스도의 강생은 하느님의 신비와 인간의 소명을 확실히 보여 준 사건이었다. ‘완전한 인간’이신 그리스도는 인간에게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들과의 관계의 모범을 직접 보여 주셨고, 이제 인간은 이러한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닮을 때에야 비로소 궁극적인 자기완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간 안에 존재하고 있는 자유와 양심이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사목 헌장」이 완성되기까지 4년 여의 시간은 그리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기에 몇 가지 비판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심오한 직관과 더불어 제시한 지침들의 다양성 그리고 함축하고 있는 내용의 가능성들을 통해볼 때 「사목 헌장」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공의회가 폐막한 지도 4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사목 헌장」이 지적하고 예견했던 현대 세계의 인간문제들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정도는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 안에서 「사목 헌장」이 함축하고 있는 내용의 연구는 현 시점에서도 계속해서 열려 있을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서 헌장에서 제시한 그리스도교적인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 교회 구성원들의 부단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현대 세계와 대화를 위한 인간학적인 기반
2. 하느님의 모습(Imago Dei)으로 창조된 인간
3. 그리스도의 모상(Imago Christi)으로서 인간
4. 그리스도를 닮는 소명(召命)을 받은 인간
나가는 글
참고 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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