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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숭범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1.2
수록면
217 - 23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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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와 〈영원과 하루〉를 대상으로 이중구속으로서 애도작업이 ‘시 쓰기’를 통해 실천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데리다의 관점을 경유하면, 두 영화 속 주인공들은 지속되는 애도요청과 불완전한 애도작업 사이에서 얻어지는 고통을 ‘시 쓰기’ 작업으로 극복해 간다. 그들의 ‘시 쓰기’는 윤리적?미학적 애도를 의도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의미를 지니지만, 구체적인 애도의 형식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인다.
이를테면, 〈시〉에서 미자의 ‘시 쓰기’는 합리적인 애도 형식이라고 알려진 ‘입사’에의 저항이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로부터 강요받는 ‘입사’의 방식이 비윤리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자가 쓴 ‘아네스의 노래’는 죽은 여중생을 향해 살아남은 자가 지녀야 할 예의를 공명시킨다. 이중구속의 애도작업을 홀로 완결하려 했던 미자의 고뇌가 ‘아네스의 노래’로 귀결된 것이다.
한편 〈영원과 하루〉에서 알렉산더의 ‘시 쓰기’는 일차적으로 죽은 아내와 허물어질 ‘바닷가의 집’에 대한 애도작업이면서 한편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자기 생에 대한 애도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말미에 이르면, 알렉산더는 세 개의 시어를 통해 타자화된 자신의 초상을 발견하고 자신을 포함한 이방인들에 대한 연민과 환대를 내면화한다. 애도작업의 양상을 굳이 구분하면, 알렉산더의 애도작업은 상실된 대상을 자기 안에 그대로 보존하는 ‘합체’의 형태를 띤다. 궁극에 가서, 관객은 이중구속의 애도작업을 ‘합체’의 형태로 극복해 가는 알렉산더를 바라보면서 이방인으로 살아 온 그의 삶을 환대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주인공의 애도작업을 ‘시 쓰기’의 형태로 현현한 〈시〉와 〈영원과 하루〉는 ‘예술하기’의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한 메타텍스트 metatext로도 그 가치를 높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애도의 형식과 절차를 성찰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시〉와 〈영원과 하루〉는 좀 더 검토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프로이트의 ‘애도’에 관한 데리다의 해체적 입장
Ⅲ. 이중구속의 상황과 시 쓰기의 다른 의미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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