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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승환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32집
발행연도
2011.2
수록면
311 - 33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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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전후문제시집』에 수록된 전봉건과 김종삼 시의 수사학을 탐구함으로써 『한국전후문제시집』이 지닌 1950년대 전후(戰後) 한국의 미적 현대성의 한 국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 전쟁 이후 최초로 발간된 사화집인 『한국전후문제시집』은 1950년대 전후 한국의 모더니티를 (무)의식적으로 체험하고 내면화한 시인들의 언어를 반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봉건과 김종삼의 시쓰기는 해방 이후 일본어 대신 한국어를 스스로 연습하고 한국어 사전을 찾아가면서 한국어 사용을 훈련하는 과정이었다. 그들은 6?25 전쟁 이전 평안남도와 황해도에서 각각 월남한 시인으로서 낯선 남한(서울) 한국어의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실험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들은 전쟁 체험과 세계의 폐허 속에서 한국어의 언술 방식과 자기 자신만의 수사학을 단련함으로써 1950년대 전후 한국시의 미적 모더니티를 창조했던 것이다.
전봉건은 전쟁으로 인한 죽음과 폐허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생명을 잉태시키는 한국어의 리듬을 탐구한다. 그 리듬은 약동하는 생명력이다. 더 나아가 모든 생명의 원천인 태양을 향해 펄럭이는 모든 존재의 리듬이다. 전봉건의 리듬은 언어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음악과 무의미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과 폐허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시키는 삶의 찬가로서 삶의 긍정을 지향한다. 전봉건 시의 리듬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부여하는 그의 수사학이다.
이와 달리 김종삼은 한국어의 시제 탐구를 통해 순수하고 영원한 미적 순간을 그려낸다. 그는 전쟁 체험과 만연한 죽음의 목격 속에서 시제의 미묘한 운용을 통해 현실 너머의 순수하고 순결한 세계를 창조한다. 세계의 더러움이 모두 지워진 순백의 아름다운 세계를 지향하는 까닭에 그의 시세계에서 인간적인 목소리와 일상 세계의 의미는 모두 지워진다. 김종삼 시의 시제는 세계의 모든 인연과 절연되어 의미가 모두 사라지는 백지의 아름다움과 침묵의 순수에 대한 지향과 비극적 실패를 구축하는 그의 수사학이다.
전봉건과 김종삼은 1950년대 전후 한국의 시공간에서 한국어의 수사학을 탐구함으로써 폐허로 변한 현실에 대한 시적 대응과 삶의 모색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전봉건의 리듬
Ⅲ. 김종삼의 시제
Ⅳ.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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