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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슬아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26집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127 - 15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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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50년대 모더니즘의 발전 양상으로서 김종삼을 고찰하여 ‘새로운 언어’로서의 이미지에 천착하면서 현실의 문제를 조율해나간 면모를 확인하고 이후 탄생하는 주체의 자리를 파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김종삼에게 있어 언어적 직조 아래 새로운 시적 주체를 탄생시키는 과정은 주관적이고 상상적인 시간 속에서 미적 거리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발견되는 서정성은 김종삼 시가 새롭게 탐색하고 있는 모더니티와 맞닿아 있다. 김종삼 시에서 사건으로서의 죽음이 주체의 변환을 일으키는 과정은 ‘아우슈비츠’를 호명하는 방식으로 드러나며, 이 같은 초월적 상황을 통해 궁극적으로 다다르고자 했던 변화된 주체의 자리는 곧 ‘책임’을 지닌 윤리적 주체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삼 시가 갖는 미학의 근간에는 전쟁 체험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사회의 불화’를 감지하는 시선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6·25 전쟁’과 세계사적 사건인 ‘아우슈비츠’를 제재로 한 시편들을 분석하여 죽음의 의미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이 겪는 근심과 불안의 면모를 살펴보았다. 타자가 타자로서 경험되는 장소로 호명된 ‘아우슈비츠’는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타자의 얼굴과 마주하는 곳이다. 이러한 장소에서 경험되는 타자의 얼굴은 동일성에 머물러 있는 주체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타자를 배려하는 양심 있는 존재로서 거듭나기를 요구한다. 이때 ‘얼굴’은 레비나스가 언급한 바, 나의 힘을 무력화시키고 나의 윤리적행동을 촉구하는 타자성의 제유이기도 하다. 즉, 타자가 겪게 되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폭력, 전쟁과 죽음이라는 사건 속에서 이를 바라보는 주체에게 요구되는 것은 ‘책임’의 윤리이다. 여기서 책임이란 주체를 주체이게 하는 조건으로서 ‘윤리적 주체’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핵심 기제가 된다. 김종삼이 ‘시 쓰는 자신’으로서의 충분한 자의식을 지니고 쓴 메타시에서 이러한 단초를 엿볼 수 있으며 이같이 타인의 고통과 부름에 응답하는 ‘윤리적 주체’의 가능성을 형상화한 면모는 이후로 한국시에 등장하는 주체의 깊이를 선취해 보이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아우슈비츠’의 호명과 ‘얼굴’의 대면
3. 고통의 수락과 ‘책임’의 윤리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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