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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지 (경남대학교)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50輯
발행연도
2011.2
수록면
193 - 21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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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李荇이 충주, 함안, 거제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지은 유배시에 나타나는 시적 정서를 밝히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조선전기의 중앙집권체제는 중기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붕괴되었고, 사대사화가 일어나면서 혼란은 더욱 심해졌다. 이로 인하여 관직에 나아간 이들은 뜻을 펴기도 했고, 정치적으로 뜻을 잃어 유배를 당하기도 했다. 유배는 죄를 범한 자를 죽이지 않고 멀리 유배지로 보내어 終身토록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형벌인데, 이런 극적인 체험은 유배를 당한 인물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기서 유배생활은 정치적 삶과 전원생활로 대표되던 당시의 삶에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삶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李荇의 유배시를 대상으로 시에 나타난 정서와 정서의 변화양상을 살피겠다.
李荇은 연산 10년(1504)에 일어난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유배 길에 올라 3여 년 동안 충주와 함안을 거쳐 거제도로 유배지를 옮겨 배소되었다. 유배지를 옮길 때마다 충주에서는 ≪謫居錄≫, 함안에서는 ≪南遷錄≫, 거제도에서는 ≪海島錄≫을 제목으로 詩稿로 남겼다. 유배시에 나타나는 정서의 유형을 분류하기 위하여 기준으로 삼은 것은 현실을 바라보는 시적화자의 태도이다. 유배 상황에 대한 李荇의 시적 발화 과정을 현실에 대한 갈등 표출(외현화/내면화)이라고 보고, 각기 다른 상황에서 쓰인 시를 살피기 위하여 기준을 마련하였다.
이행의 유배시는 분류한 기준에 따라 정서 층위를 부정적 정서와 긍정적 정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배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현실을 이야기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시에서 현실에서의 갈등을 어떻게 나타내느냐로 정서의 양상을 살필 수 있으며, 현실과의 갈등 또는 내적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謫居錄≫의 초창기에 나타나는 좌절과 절망하는 自嘆의 정서는 ≪南遷錄≫에서는 스스로를 위안하는 自慰의 정서로 나타남으로써 긍정적 정서로 나아가려한다. 이러한 현상은 ≪海島錄≫에서의 유배온 여러 인물들과 교유를 통하여 그가 느낀 좌절과 고독감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오히려 스스로를 되돌아 볼 기회를 찾은 듯 보인다. 그리하여 自照의 정서로 가닥을 잡았다. 이행은 자신의 내면에 관심을 가지고, 혼란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를 형성해 갔던 것이다. 현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내면화한다는 것은 시적화자가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은 시적화자이자 작가가 현실에서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이행의 시세계와 문학이 가지는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여기에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유배시에 나타나는 시적화자와 정서 양상
Ⅲ. 유배시의 정서 층위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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