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사회심리적 문제점과 동양사상을 통한 해결방안

홍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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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승표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41집

발행연도: 2010.12

수록면: 263 - 278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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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인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에서 1위이다. 이것은 한국인이 심각한 사회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한국인이 겪고 있는 사회심리적인 문제의 근원이 현대 인간관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현대사회에는 현대 인간관이 지배하고 있고, 그 결과로 현대인은 전반적으로 심각한 사회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현대 인간관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우연하게 생겨난 유한한 개체이다. 그러므로 현대인은 태생적으로 무력감, 무의미감의 문제를 안고 있다.
현대인의 삶은 이런 무력감과 무의미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일관된다고 볼 수 있는데,이를 ‘자아확장투쟁으로서의 삶’이라고 명명한다. 자아확장투쟁으로서의 삶은 많은 사회심리적인 문제를 야기 시킨다.
그런데 한국인의 경우 이런 사회심리적인 문제가 더욱 심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한국인의 경우 현대인 일반보다 더 심각한 무력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일제강점기를 통해 심각한 민족적인 열등감을 형성했고, 해방 이후 미국문화로 대변되는 강력한 서구문화의 범람 속에 서구문화에 대한 심각한 열등감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 결과, 한국인은 현대인 일반보다 더 강렬하게 자아확장투쟁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고, 더 심각한 사회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되었다.
한국인이 겪고 있는 사회심리적인 문제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국사회의 해외조기유학 열풍, 외국인 노동자나 이주여성에 대한 학대, 혼혈아에 대한 차별, 명품에 대한 열광, 외모지상주의의 팽배 등이 모두 사회심리적인 문제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 것이다. 한국인은 이런 노력을 통해 무력감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강박적인 노력이어서 결국 실패한다. 그래서 더 많은 고통을 떠안게 되고, 그 결과 OECD 1위의 자살률이나 우울증 신드롬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한국인의 사회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근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현대 인간관이 문제의 근원이므로, 사회심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간관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 동양사상은 현대 인간관의 관점과는 판이한 인간관을 제시한다. 동양사상의 관점에서 본 새로운 인간관을 통일체적 인간관이라고 명명한다. 통일체적 인간은 영원한 시간과 무한한 공간을 자신 안에 품고 있는 우주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더 이상 무력하거나 무의미한 존재가 아니며, 악착스럽게 외부세계로부터 무언가를 획득해야 할 만큼 가난한 존재도 아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통해서, 한국인이 겪고 있는 사회심리적인 문제는 근원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

Nowadays the suicide rate of Korean is the first among OECD nations. It means that Korean experience serious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hat the root of the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of Korean is the modern view of human being.
In current society, the modern view of human being is dominating. As a result, modern man experiences the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generally. In terms of the modern view of human being, man is a limited individual. Therefore, modern man has born powerlessness and meaninglessness. The life of modern man can be seen as an effort to escape from the powerlessness and the meaninglessness. In this paper, this kind of modern life is called as 'the life as a struggle to expand the ego'. The life as a struggle to expand the ego causes much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In the case of Korean, why their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is more serious than that of the other nations. The reason is that Korean has the more serious powerlessness than the other nations. Korean got a serious national complex through the oppressive rule by the Japan. And after Liberation, Korean got a serious complex to Western culture by the flood of strong American culture. As a result, Korean has more serious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than the other nations.
The symptoms of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of Korean are diverse. The excitement at studying abroad at an early age, the foreign labor and immigrated woman abuse, the discrimination to mixed-bloods, the excitement at brand-name products, the expansion of lookism are the examples. Korean tries to overcome the powerlessness through these efforts. But these efforts fail finally because the obsessive effort can not get a sucess. As a result, they get more pain.
To solve the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of Korean, we should have concern to the root of problems. The root is the modern view of human being. Therefore, to solve the problems, the first step is the looking for a new view of human being. The East Asian thoughts can provide a new meaningful view of human being. In this paper, the new view of human being based on the East Asian thoughts is called the unified view of human being. The human being seen through the unified view of human being is a cosmological being. Therefore, human being is not powerless or meaningless. Through the change of the view of human being, the social-psychological problems of Korean can be fundamentally resolved.

#사회심리적인 문제 #동양사상 #무력감 #통일체적 인간관 #현대 인간관 #social-psychological problem #the East Asian thoughts #powerlessness #the unified view of human being #the modern view of human being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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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행본] - 이현지 / 2009 / 동양사상과 탈현대의 발견 / 한국학술정보

2. [학술지(정기간행물)] - 정재걸 / 2007 / 나는 누구인가?-‘唯識 30頌’의 경우 / 교육철학 (32) : 245 ~ 274

3. [단행본] - 정재걸 / 2010 / 삶의 완성을 위한 죽음교육 / 지식의 날개

4. [단행본] - 정재걸 / 2010 / 동양사상과 탈현대의 죽음 / 계명대학교출판부

5. [단행본] - 최홍기 / 1987 / 한국문화의 자생적 전개. in: 한국사회의 발전과 문화 / 나남 : 31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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