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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용욱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10.5
수록면
253 - 28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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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의 생애 마지막 극작품인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그동안 여러 학자들에 의해 로르까 연극의 최고봉으로 평가되어 왔다. 본 논문에서는 로르까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그리스 비극적 비전을 토대로 스페인의 전통 테마를 접목시킨 로르까의 대표적 비극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우선이 작품이 갖는 스페인적 요소들을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 이 작품의 진정한 스페인적 요소는 연극에서 보이는 스페인 특유의 전원적 분위기보다는 이 작품에 반영된 스페인적 테마에서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스페인의 문학사에서 면면히 흐르는 전통적 테마인 신의 섭리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대립구도가 바로 그것인데, 이 전통적 테마는 연극에서 어머니 베르나르다로 상징되는 ‘권력의 법칙’과 그녀의 다섯 딸들로 상징되는 ‘자유의 법칙’이라는 두 거대세력 간의 대립이라는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로르까는 그리스 비극적 비전이라는 방식을 통해 이러한 스페인적 테마를 전개시키고 있는데, ‘인간 정신의 숭고함’과 ‘인간의 자유의지’ 그리고 ‘하마르티아’라는 그리스 비극의 핵심적 개념들을 통해 막내딸 아델라의 자살이라는 비극적 최후를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델라의 자살 후에도 어머니 베르나르다의 전횡과 독재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통해 로르까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배제된 신의 섭리가 변함없이 이 세상을 지배한다면 세상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이점이야 말로 일찍이 스페인문학사에서 어떤 극작가도 온전히 이루어내지 못한 업적이라 할 수 있으며, 아울러 이 연극을 스페인적 그리스 비극의 전형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시작하는 말
Ⅱ.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 지닌 스페인적 요소
Ⅲ.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그리스 비극의 스페인화(化)
Ⅳ. 맺는 말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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