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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교문화학회 도교문화연구 道敎文化硏究 第29輯
발행연도
2008.11
수록면
199 - 22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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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 중국 전통의 도가 철학 미학을 해석학적 의미에서 그 문본의 해석을 시도해 본 시론이다. 노자의 미학을 중심으로 노자와 고대의 노자 철학 미학의 주요 해석자인 왕필, 그리고 근대 중국 미학의 정립자 왕국유의 노자 미학 사상에 대한 해석 방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해석학 철학 방법론의 이론적 배경에서 실제 중국 미학 사상에의 해독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칸트의 전통이 절대적인 방법론의 시조이며 헤겔의 철학은 변증법적 사유 방법을 통해 상대적인 해석 방법의 선구가 되었다. 슐러이어마허는 근대 해석학의 방법을 확립한 철학자였다. 철학 원전을 문법적인 자구 해석의 차원과 심리적 차원으로 구별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하이데거는 현대적 해석 방법과 실존적 의미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이었다. 가다머는 진리 이해의 독자적인 방법을 강조했다. 이 방법은 역사주의와 계몽주의 모두를 배격하는 것이다. 인식론의 패러다임적 전환이 일어나 본체론적인 의미로 재생산된다. 리쾨르는 “문본 중심적 해석론”을 주장한다. 문본(본문)의 문제는 본문 속에서 철저히 해결되어야 한다. 심리적 의미는 “문본”의 원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도 해석의 문제를 중시한다. 대표자인 하버마스는 보수적인 해석학 방법을 비판한다. 전통의 굴레에서 벗어나 노동 생산과 상호 작용 등 사회이론적 비판론을 통해야 한다.
절대적 철학 미학의 시조인 노자의 사상은 “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에 있어서는 미적 개념은 역사성을 띠지 않은 불변의 가치를 지닌 것이다. 도의 본성은 자연이고 자연의 본성이 미이다. 상대적 해석으로 고대의 왕필의 사상이 대표적이다. 당시 역사 배경인 청담 사상으로 노자 미학 사상을 해석하는 것이다. “언”(표현체계)과 “상”(형상화된 심미 대상)은 “의”에 최종 종속된다. 그리고 “의”가 미학 본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언”과 “상”의 속박을 벗어나야 한다. 왕국유는 중국 미학의 유산을 언어의 새로움과 풍부하고 다양한 사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예술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문화혁명이 필요하다. 현실 속에서 노자 사상을 재조명해야 한다. 그러면 “무위”와 “허정”의 방법이 사실 그 역설인 “유위”에 있다는 상대적 개념화를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다음 세 가지를 노자 철학 미학의 해석 상의 시론의 결론으로 제시한다. 첫째, 중국 전통 미학의 대표인 노자 미학 사상의 해석에 있어서 절대적인 방법이 위주가 되어 점차 역사적 추이에 따라 시대적인 의미를 반영한 상대적인 개념화가 이루어졌다. 둘째, 중국 전통 사상은 해석상의 절대와 상대가 상호 전환을 이루는 개념의 유연성을 예시해주고 있다. 셋째, 미학 해석의 절대와 상대 개념화, 해석 주체의 작자, 독자와 문본의 삼중성은 필연적으로 역사성과 미학과 예술이 의거하는 방법과 그 정신에 의거하여 상대적인 가치 체계를 형성한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방법적 철학 미학 해석의 개념
Ⅲ. 도가 철학 미학의 방법적 고찰
Ⅳ. 결론
【참고문헌】
【中文提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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