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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연구소 미술사논단 美術史論壇 第20號
발행연도
2005.6
수록면
381 - 41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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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근대 중국의 문인예술가 펑쯔카이(豊子愷, 1898-1975)와 서양미술의 관계를 개관한 것이다. 5ㆍ4신문화운동 속에서 펑쯔카이는 밀레, 반 고흐 등의 서양화가를 중국에 소개하고, 『서양미술사』 등의 개설서도 다수 출판했다.1920년대에 정력적으로 서양미술을 받아들인 그는, 1930년에 서양에 대한 중국미술의 우위를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경계로 서양미술로부터 거리를 두면서 중국미술에 주목하게 된다. 본고에서는 펑쓰카이의 서양미술 수용 과정을 살펴보면서, 화가로서도 활약한 그의 작품에 서양미술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덧붙여 고찰의 대상으로 삼았다.
1921년 봄부터 1년이 채 안 되는 일본 유학 후, 귀국한 그는 밀레 평전을 발표했다. 당시 교직에 있으면서 회화 창작을 계속했던 그는 밀레를 ‘노동’, ‘아이’, ‘종교’를 그린 화가로서 파악하고, 그러한 밀레의 화가상이나 모티프에서 여러 가지로 영향을 받았다. 그 자신도 ‘노동’, ‘아이’, ‘종교’를 그린 화가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의 작품에는 적지 않은 밀레의 작품들이 반영되었던 것이다. 또한 불교의 가르침을 그린 『護生畵集』에도 그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종교를 회화화하는 수법도 밀레를 통해서 가능했다 할 것이다.
펑쯔카이는 밀레와 동일한 계보상의 화가였던 반 고흐를 좋아했다. 그는 1929년 중국어로 쓴 최초의 반 고흐 평전인『고흐의 인생(谷訶生活)』을 출판하고, 거기에서 반 고흐를 동양적인 화가로 위치시켰다. 반 고흐는 타고난 천재이며, 상업주의에 등을 돌리고, 오로지 자기표현을 위해 제작에 몰두해, 그 작품에서도 “분방하게 교차하는 선, 선명한 색채, 단순한 표현 방법”이 보인다며, 반 고흐가 동양적인 문인화가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인식은 그가 참고한 구로다 주타로의 『반 고흐』(l921)에서 태어난 것으로, 구로다의 반 고흐관에 이미 동양적 화가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것이다.
고흐의 작품에서도 펑쯔카이는 펜화의 용필법을 얻어서 펜 선에 의한 새로운 리듬을 회화 의 붓터치에 응용하였다. 또한 반 고흐의 초상화, 정물화에서 시사를 얻어 그의 독특한 문인화적 ‘초상화’, ‘정물화’를 창출했다. 나아가 반 고흐 작품에서 문인화 모티프와의 친화성을 발견하고는, 같은 모티프의 작품을 다수 그렸던 것이다.
이처럼 반 고흐의 인간상과 작품에서 동양적인 특색을 발견해내고, 반 고흐를 서양 근대미술의 도달점으로 파악한 그는, 머지 않아 중국미술의 우위를 의식하고 1930년에「현대예술에서의 중국미술의 승리 中國美術在現代藝術士的勝利」를 발표했다. 거기에서 그는 서양 근대미술이 동양의 영향을 받아서 칸딘스키의 회화사상이 중국회화이론과 일치함을 근거로, 중국미술의 우위를 논했다. 그의 이론은 소노 라이조, 이세 센이치로, 긴바라 세이고 등 일본의 미술연구자들의 이론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들은 일본에서 동양미술의 우위를 주창한 인물들이었다. 그런 이론이 출현하게 된 데에는 서양에 대항할 수 있는 가치관을 스스로의 내부에서 발견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으리라. 그러나 여기에는 영향을 준 쪽을 우위로 삼거나 역으로 더욱 발전시켰다는 이유로 영향받은 쪽을 우위에 두는 식의 이론, 또한 동서 표현주의를 동일시하려는 태도 등, 다양한 문제들이 내포되어 있다.
이상과 같이, 펑쯔카이의 서양미술 연구는 중국 전통으로의 회귀를 지향했으나, 단지 전통에 만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혁시키려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 때 일본과 서양미술이 모티프, 구도, 시점 등의 측면에서 기여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할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노동’, ‘아이’, ‘종교’를 그린 화가-펑쯔카이와 밀레
Ⅲ. 펑쯔카이와 반 고흐
Ⅳ. 중국미술우위론과 일본
Ⅴ. 전통 변혁의 ‘촉매’ 로서의 ‘서양’ 과 ‘일본’
Ⅵ. 나오는 글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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