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哲學 제76집
발행연도
2003.8
수록면
5 - 29 (2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성유식론』의 핵심 사상은 유식무경(唯識無境)으로 압축된다. 이 문구는 흔히 외부 실재를 부정하고 모든 것을 의식의 자기 전개로 환원시키는 일종의 관념론의 표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것은 이 논서를 주로 식의 전변(轉變) 개념을 중심으로 해석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 주석가들의 문헌을 검토해 보면 유식무경의 종지를 둘러싸고 의미론적 논쟁이 개업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의미론의 일차적인 과제는 말과 그 지시물 간의 대응 관계를 따져보는 것이다. 강력한 실재론자들은 어떤 이름에 해당하는 외부 실재가 반드시 존재하며 세계가 그대로 말의 ‘의미’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유식학자들은 이름의 대상으로서의 외부 실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 이름은 모두 가명(假名) 혹은 가설(假說)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주석가 규기(窺基)에 따르면, 말은 의미를 드러내는 기능도 하지만 일상적으로 인간의 정(情)과 집착을 축적시키는 도구가 되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에도 말은 그 작동 기원에서부터 근본적으로 실상(實相)을 반영하지 못한다. 따라서 모든 이름은 가짜 이름이다. 만약 말을 통해 실제로 알려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의 정체는 공상(共相)이며, 곧 실물의 직접 지각 속에서 알려지는 특수한 자상(自相)에 의거해서 다시 관념적으로 재구성해 낸 일종의 보편상이다. 강력한 실재론적 언어 체계에서는 이 보편상들을 외부에 놓인 것으로 전제함으로써 그 말에 대한 우리의 집착을 강화시킨다. 따라서 규기는 말의 의미가 외부의 진짜 사물에 의거하는 것이 아니라 관념적 구성물임을 보여주려 한다. 이와 같은 규기의 해석을 근거로 해서, 외경의 부정은 무엇보다 실재론적 언어관을 비판하는 작업과 직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두 종류의 가설(假說, upac?ra)
3. 말, 의미, 실재
4. 가설로서의 유식무경(唯識無境)의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105-018918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