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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14호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5 - 89 (8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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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학이 경영학에서 문화학으로 나아가려면 두 가지 전환적 논의가 필요하다. 하나는 전통 나그네문화를 주목하는 일이며, 둘은 관광주체인 관광객을 주목하는 일이다. 나그네가 바로 관광주체이므로 나그네문화를 통해 현실 관광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바람직한 관광문화를 모색할 수 있다. 나그네문화는 나그네설화에 잘 드러나 있다.
나그네설화의 전형으로 김삿갓과 어사 박문수, 숙종대왕 등 상층시람의 설화와, 김선달과 정만서, 방학중 등 하층사람의 설화가 있다. 상층사람들은 평복의 나그네 생활을 통해 예사민중들을 만나서 선비와 어사, 왕으로서 바람직한 길을 깨닫고, 하층사람들도 집을 나서 길을 떠남으로써 뜻밖의 경험을 하고 빈천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삶의 성취를 이루게 된다.
나그네 길에서는 상하의 신분차별 없이 모두 대등하게 만나서 새로운 삶의 길을 개척하되, 상층사람들은 예사 사람들의 실상을 알아차려 자기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여 모임을 이루는가하면, 하층사람들은 삶의 일상에서 벗어나 독자직 삶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풍요를 누리는 성공을 한다. 나그네 생활을 하는 동안에 장점이 단점으로, 단점이 장점으로 발휘된다. 따라서 왕과 어사는 자신의 권위를 나그네 행색으로 가렸을 때, 민중의 실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되고, 무능한 시골선비나 머슴은 자신의 가난의 문제를 나그네 행세로 가렸을 때 명풍수가 되거나 아들을 많이 낳는 인물로서 능력을 발휘한다. 나그네문화도 이와 같이 변증법적으로 존재한다.
나그네문화에서는 관광지가 따로 없으므로 모든 곳이 관광지이다. 나그네는 관광주체이자 관광객체이다. 주인이 나그네이고 나그네가 주인이다. 전통마을은 민속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민속 관광지가 된다. 주민들이 문화유산 해설사이자 관광 안내자 구실을 한다. 지역지식이 세계지식이며, 우물 안을 잘 아는 개구리가 세계도 잘 알게 된다. 나그네에게 관광버스는 따로 없다. 모든 대중교통이 관광버스이자 관광열차이다.
이러한 불편한 관광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으나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은 오직 걸어서 800㎞를 여행하는 나그네문화의 훌륭한 보기이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이 모두 그러한 도보여행의 새로운 경향을 이룬다. 나그네문화를 통해서 관광이 단순히 구경거리를 즐기는 천박한 행락이 아니라, 삶의 길을 발견하는 인생의 순례이자 수련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건강한 관광문화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그네문화는 인생을 바람직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여행 방식이자, 미래에도 계속 추구해야 할 대안관광문화라 할 수 있다. 걷기 여행과 공정여행 운동이 나그네문화의 새로운 전통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나그네문화와 현실 관광문화를 보는 눈
2. 나그네설화로 보는 나그네문화의 발견
3. 나그네문화에서 찾는 관광문화학의 방향
4. 민속문화의 전승과 관광문화를 보는 다른 시선
5. 관광객의 민속문화 인식문제와 관광문화 창출
6. 관광 자원으로서 민속문화 체험과 나그네문화
7. 변증법적 인식의 나그네형 관광문화 만들기
8. 관광문화를 보는 두 시선과 실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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