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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명대 과거제도 발전의 주요 특징
시험선발을 특정으로 한 과거제도는 대개 남북조에서 싹트고 수나라에서 시작하여 宋ㆍ元代에 완비된 후 명대에 완성되었다. 과거 는 중국 전통사회에서 가장 앞섰을 뿐 아니라 近ㆍ現代 서양사회에 대해서도 폭넓은 영향을 준 제도였다. 이는 오랜 발전 중 시종일관 가장 기본적인 정신이었기 때문이다.
명대의 과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발전하였지만, 사상통제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였다. 그 주요한 특징은 몇 가지 방향에서 나타났다. 첫째 과거는 반드시 학교에서 유래한다. 즉 명나라 초에 과거가 완비되어 개방적 학교교육체계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었다. 과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개 학교에서 배출되었다. 과거 준비자의 문화를 높이고 통일시킨 유학적 소양은 제도를 보장하였다. 또한 과거응시자의 정식화와 개방정도의 제고도 전제조건이었다.
둘째는 鄕試 하에서 明 중엽 이후 각 省, 直提學官의 주도로 향시 예비고시에 해당하는 “科考”가 증가하였다. 따라서 과고는 과거의 가장 낮은 단계의 시험이었다. 이로 인해 송ㆍ원대의 3단계 고시제도는 4단계로 바뀌어 과거제도의 규범과 수준을 제고하였다. 셋째는 과거 고시 중 여러 순서, 범법 방비, 지역적 인원수의 분배 제도가 더욱 완벽해졌다. 시험지의 속임수에 대한 방지는 홍무 17년 반포된 『科擧成式』에 따르면 수험생의 답안 항목에 먼저 經歷受卷, 彌封, 謄錄, 對讀등 4가지를 절취한 후 검열관의 손에 들어갔다. 또한 답안, 등록과 검열한 종이 등은 다른 색깔의 붓으로 필사하였다. 즉 시험 응시자 답안은 흑색, 등록ㆍ대독ㆍ수권은 홍색, 시험관은 청색의 붓을 사용케 했다. 혹색을 사용하는 곳은 홍색 사용을 불허하고, 홍색을 사용하는 곳은 흑색 사용을 불허하고, 섞어서 같은 색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이처럼 부정 방지책이 다양했다.
영락시기에 반포된 『四書五經大全』과『性理大全』은 고시생들의 답안에 의거하여 만든 것이다. 成化시기 이후에는 八股文이 수험생의 回答本이 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사상통제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閱卷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크게 제고시켰다. 넷째는 洪武시기에는 觀政進士제도이다. 다섯째는 명초에 만든 新進士 시험에 선발한 庶吉士는 전문적인 교습을 배양하여 고급 관원을 만들기 위한 제도였다. 여섯째는 명 중기 이후 형성된 중앙과 지방의 요직에 거의 전부 진사가 점유함에 따라 “진사가 아니면 한림에 들어갈 수 없고, 한림이 아니면 내각에 들어갈 수 없었다(非進士不入翰林, 非翰林不入內閣).
명대의 통치자는 과거제도를 전성기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당ㆍ송이래 여러 방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었다. 먼저 큰 인재를 많이 선발하였을 뿐 아니라 관리들의 문화소질을 높였다. 또한 中上層 관리로 올라갈수록 높은 문화수준을 가지고 있었으며, 국가의 文治 수준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였다. 다음으로 선발된 인재가 전국 각지 및 사회 각 계층에서 나옴에 따라 사회의 유동 속도를 가속화시켰다. 따라서 各 地區와 各 階層이 朝廷을 향한 마음과 응집력을 매우 강화시켰다. 셋째로 사회에서 글을 익혀 『經』 읽는 분위기를 촉진하여 오랫동안 이러한 분위기가 쇠퇴하지 않았다. 이는 전통 문화를 보급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Ⅱ. 명대 과거의 부정적 영향
어떤 사물이든 성하면 쇠하기 마련이다. 전성기를 맞이했던 명대 과거도 장점이 있는 반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도 있었다.
1. 과거제도가 점차 무너져 과거 응시자의 소질이 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소질과 거리가 멀어졌다.
명대 과거제도는 『經』의 뜻과 『四書』의 뜻을 집중적으로 드러내었지만 그 중에서도 두 가지 방면에 치중하였다. 첫째는 永樂 이후에 고시생에게 반드시 『大全』 對 『五經』, 『四書』의 해석 을 통해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둘째는 답안은 成化 이후에 규정된 八股文에 의해 통일된 문체로 작성해야만 했다. 이러한 제도는 과거 응시자들의 사상을 더욱 통제하기 위함과 동시에 통일된 답안을 통해서 답안의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학계에서는 이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단지 팔고문의 작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한결같지 않다. 어떤 학자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가 하면, 어떤 학자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팔고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 그것을 空疎, 無用, 인재 죽이기 등으로 표현한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 그것을 지력, 능력의 검증 등으로 표현한다. 양자 중 후자의 경우는 한층 실제에 접근하고 있다. 왜냐하면 비록 고시생들이 통일된 팔고문 형식의 답안을 작성하였더라도, 문자를 조직하고 수미 호응과 문채를 드러내는 일 등에는 분명 능력의 차이가 있었다. 팔고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능력의 차이가 없다고 평가한다.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은 팔고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자들이 언급하고 있는 “지력”이 팔고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력이며, “능력” 역시 주로 팔고문의 쓰기 능력을 의미한다. 그러면 이런 지력과 능력이 官의 行政에서 필요한 소양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또한 이러한 제도는 당시에 어느 정도 실현되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그 제도에 대한 분석과 당시 상황을 고찰할 때 가능하다.
마땅히 말하기를, 관의 행정에 필요한 소양은 아주 다양하다. 즉 일정한 문화적 소양뿐만 아니라 상당한 이론도 갖추어야 한다. 이는 도덕 소양, 법률, 행정지식과 사회의 인식능력에 대한 정치적 책임감, 진취적인 정신과 행정능력 등에까지 미쳤다.
2. 進士신분의 貴族化경향이 관리 부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진사는 과거의 여러 단계의 시험에서 합격한 자로 비교적 높은 문화적 소양을 갖춘 자이다. 따라서 처음 벼슬을 받을 때 그들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어쩌면 합리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할 진사의 귀족화 경향은 관직 승진 과정에서 진사가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출신만 보고 업적은 보지 않고 승진의 잣대로 삼는 경우도 있었다. 嘉靖 초 工科給事中 陸粲이 “자격은 오직 진사를 중시하고, 貢生과 擧人은 승진할 수 없다”고 한 것도 이러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진사의 귀족화 경향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점에서 명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첫째, 진사는 단지 출신 자격만으로 높은 지위를 차지하였다. 따라서 정치적 업적 경쟁을 크게 약화시켰다. 둘째, 거인과 공생 등 비진사 출신의 관리들은 대부분 진급할 희망을 잃었기 때문에 스스로 타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 붕당 형성을 조장하였다. 진사는 고위층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신분이었기 때문에 진사 중에는 座主門生 관계 및 同年 관계를 중시하여 문호들 간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였다. 아울러 진사는 중앙과 지방의 모든 관직을 거의 농단하고 자신과 집단의 이익을 유지하였으며, 다른 출신자들의 임명을 차단하였다.
3. 명대의 사회발전을 지연시켰다.
명대 과거제도가 사회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력과 才智 자원을 크게 낭비하였다. 官本位制 아래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관리가 되는 것이다. 명대의 과거제는 객관성과 공정성으로 전국의 士子들에게 공평한 응시 권리를 주었으며, 심지어 모든 양민들에게도 시험을 통해 관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따라서 사자를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관리라는 하나의 길에 몰두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명 중기 이후에는 관리 선발에서 출신을 중시함에 따라 진사 자격을 얻는 데 심혈을 기울일수 밖에 없었다.
둘째, 과학기술을 낙후시켰다. 중국의 고대 과학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었다. 그러나 명 후기에는 오히려 천문, 수학, 역법, 물리, 기계제도 등 방면에서는 서양보다 수준이 떨어졌다. 이는 명대 과거에서 과학기술을 배척했을 뿐 아니라 고시와 고시에 영향 받은 학교 교육에서조차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무 3년에 실기한 과거 시험에는 오히려 算學科가 있었으며, 당시 학교 교육에서도 산학 또한 교과 과정 중 하나였다. 그러나 홍무 17년에 반포한 『科學成式』에서는 산학을 완전히 배척하였으며, 그 후 학교 교육에서도 산학을 배운 흔적은 없다. 그런데 인문 중시와 과학기술 경시는 중국의 전통 문화의 특징이지 명대 만의 경향은 아니었다. 그러나 본 고에서 지적할 것은 명대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전대에 비해 적었다는 사실이고, 더욱이 명 후기 서양의 과학기술 수준은 날로 발전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시험선발을 특정으로 한 과거제도는 대개 남북조에서 싹트고 수나라에서 시작하여 宋ㆍ元代에 완비된 후 명대에 완성되었다. 과거 는 중국 전통사회에서 가장 앞섰을 뿐 아니라 近ㆍ現代 서양사회에 대해서도 폭넓은 영향을 준 제도였다. 이는 오랜 발전 중 시종일관 가장 기본적인 정신이었기 때문이다.
명대의 과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발전하였지만, 사상통제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였다. 그 주요한 특징은 몇 가지 방향에서 나타났다. 첫째 과거는 반드시 학교에서 유래한다. 즉 명나라 초에 과거가 완비되어 개방적 학교교육체계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었다. 과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개 학교에서 배출되었다. 과거 준비자의 문화를 높이고 통일시킨 유학적 소양은 제도를 보장하였다. 또한 과거응시자의 정식화와 개방정도의 제고도 전제조건이었다.
둘째는 鄕試 하에서 明 중엽 이후 각 省, 直提學官의 주도로 향시 예비고시에 해당하는 “科考”가 증가하였다. 따라서 과고는 과거의 가장 낮은 단계의 시험이었다. 이로 인해 송ㆍ원대의 3단계 고시제도는 4단계로 바뀌어 과거제도의 규범과 수준을 제고하였다. 셋째는 과거 고시 중 여러 순서, 범법 방비, 지역적 인원수의 분배 제도가 더욱 완벽해졌다. 시험지의 속임수에 대한 방지는 홍무 17년 반포된 『科擧成式』에 따르면 수험생의 답안 항목에 먼저 經歷受卷, 彌封, 謄錄, 對讀등 4가지를 절취한 후 검열관의 손에 들어갔다. 또한 답안, 등록과 검열한 종이 등은 다른 색깔의 붓으로 필사하였다. 즉 시험 응시자 답안은 흑색, 등록ㆍ대독ㆍ수권은 홍색, 시험관은 청색의 붓을 사용케 했다. 혹색을 사용하는 곳은 홍색 사용을 불허하고, 홍색을 사용하는 곳은 흑색 사용을 불허하고, 섞어서 같은 색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이처럼 부정 방지책이 다양했다.
영락시기에 반포된 『四書五經大全』과『性理大全』은 고시생들의 답안에 의거하여 만든 것이다. 成化시기 이후에는 八股文이 수험생의 回答本이 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사상통제를 강화했을 뿐 아니라 閱卷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크게 제고시켰다. 넷째는 洪武시기에는 觀政進士제도이다. 다섯째는 명초에 만든 新進士 시험에 선발한 庶吉士는 전문적인 교습을 배양하여 고급 관원을 만들기 위한 제도였다. 여섯째는 명 중기 이후 형성된 중앙과 지방의 요직에 거의 전부 진사가 점유함에 따라 “진사가 아니면 한림에 들어갈 수 없고, 한림이 아니면 내각에 들어갈 수 없었다(非進士不入翰林, 非翰林不入內閣).
명대의 통치자는 과거제도를 전성기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당ㆍ송이래 여러 방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었다. 먼저 큰 인재를 많이 선발하였을 뿐 아니라 관리들의 문화소질을 높였다. 또한 中上層 관리로 올라갈수록 높은 문화수준을 가지고 있었으며, 국가의 文治 수준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였다. 다음으로 선발된 인재가 전국 각지 및 사회 각 계층에서 나옴에 따라 사회의 유동 속도를 가속화시켰다. 따라서 各 地區와 各 階層이 朝廷을 향한 마음과 응집력을 매우 강화시켰다. 셋째로 사회에서 글을 익혀 『經』 읽는 분위기를 촉진하여 오랫동안 이러한 분위기가 쇠퇴하지 않았다. 이는 전통 문화를 보급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Ⅱ. 명대 과거의 부정적 영향
어떤 사물이든 성하면 쇠하기 마련이다. 전성기를 맞이했던 명대 과거도 장점이 있는 반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도 있었다.
1. 과거제도가 점차 무너져 과거 응시자의 소질이 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소질과 거리가 멀어졌다.
명대 과거제도는 『經』의 뜻과 『四書』의 뜻을 집중적으로 드러내었지만 그 중에서도 두 가지 방면에 치중하였다. 첫째는 永樂 이후에 고시생에게 반드시 『大全』 對 『五經』, 『四書』의 해석 을 통해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둘째는 답안은 成化 이후에 규정된 八股文에 의해 통일된 문체로 작성해야만 했다. 이러한 제도는 과거 응시자들의 사상을 더욱 통제하기 위함과 동시에 통일된 답안을 통해서 답안의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학계에서는 이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단지 팔고문의 작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한결같지 않다. 어떤 학자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가 하면, 어떤 학자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팔고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 그것을 空疎, 無用, 인재 죽이기 등으로 표현한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 그것을 지력, 능력의 검증 등으로 표현한다. 양자 중 후자의 경우는 한층 실제에 접근하고 있다. 왜냐하면 비록 고시생들이 통일된 팔고문 형식의 답안을 작성하였더라도, 문자를 조직하고 수미 호응과 문채를 드러내는 일 등에는 분명 능력의 차이가 있었다. 팔고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능력의 차이가 없다고 평가한다.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은 팔고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자들이 언급하고 있는 “지력”이 팔고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력이며, “능력” 역시 주로 팔고문의 쓰기 능력을 의미한다. 그러면 이런 지력과 능력이 官의 行政에서 필요한 소양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또한 이러한 제도는 당시에 어느 정도 실현되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그 제도에 대한 분석과 당시 상황을 고찰할 때 가능하다.
마땅히 말하기를, 관의 행정에 필요한 소양은 아주 다양하다. 즉 일정한 문화적 소양뿐만 아니라 상당한 이론도 갖추어야 한다. 이는 도덕 소양, 법률, 행정지식과 사회의 인식능력에 대한 정치적 책임감, 진취적인 정신과 행정능력 등에까지 미쳤다.
2. 進士신분의 貴族化경향이 관리 부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진사는 과거의 여러 단계의 시험에서 합격한 자로 비교적 높은 문화적 소양을 갖춘 자이다. 따라서 처음 벼슬을 받을 때 그들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어쩌면 합리적이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할 진사의 귀족화 경향은 관직 승진 과정에서 진사가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출신만 보고 업적은 보지 않고 승진의 잣대로 삼는 경우도 있었다. 嘉靖 초 工科給事中 陸粲이 “자격은 오직 진사를 중시하고, 貢生과 擧人은 승진할 수 없다”고 한 것도 이러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진사의 귀족화 경향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점에서 명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첫째, 진사는 단지 출신 자격만으로 높은 지위를 차지하였다. 따라서 정치적 업적 경쟁을 크게 약화시켰다. 둘째, 거인과 공생 등 비진사 출신의 관리들은 대부분 진급할 희망을 잃었기 때문에 스스로 타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 붕당 형성을 조장하였다. 진사는 고위층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신분이었기 때문에 진사 중에는 座主門生 관계 및 同年 관계를 중시하여 문호들 간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였다. 아울러 진사는 중앙과 지방의 모든 관직을 거의 농단하고 자신과 집단의 이익을 유지하였으며, 다른 출신자들의 임명을 차단하였다.
3. 명대의 사회발전을 지연시켰다.
명대 과거제도가 사회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력과 才智 자원을 크게 낭비하였다. 官本位制 아래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관리가 되는 것이다. 명대의 과거제는 객관성과 공정성으로 전국의 士子들에게 공평한 응시 권리를 주었으며, 심지어 모든 양민들에게도 시험을 통해 관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따라서 사자를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관리라는 하나의 길에 몰두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명 중기 이후에는 관리 선발에서 출신을 중시함에 따라 진사 자격을 얻는 데 심혈을 기울일수 밖에 없었다.
둘째, 과학기술을 낙후시켰다. 중국의 고대 과학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었다. 그러나 명 후기에는 오히려 천문, 수학, 역법, 물리, 기계제도 등 방면에서는 서양보다 수준이 떨어졌다. 이는 명대 과거에서 과학기술을 배척했을 뿐 아니라 고시와 고시에 영향 받은 학교 교육에서조차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무 3년에 실기한 과거 시험에는 오히려 算學科가 있었으며, 당시 학교 교육에서도 산학 또한 교과 과정 중 하나였다. 그러나 홍무 17년에 반포한 『科學成式』에서는 산학을 완전히 배척하였으며, 그 후 학교 교육에서도 산학을 배운 흔적은 없다. 그런데 인문 중시와 과학기술 경시는 중국의 전통 문화의 특징이지 명대 만의 경향은 아니었다. 그러나 본 고에서 지적할 것은 명대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전대에 비해 적었다는 사실이고, 더욱이 명 후기 서양의 과학기술 수준은 날로 발전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목차
Ⅰ. 明代科擧制度發展的主要表現
Ⅱ. 明代科擧的消?影響
Ⅲ. 余論
〈국문 요약〉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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