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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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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18호
발행연도
2007.7
수록면
349 - 37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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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우리 전통사회의 교육 교재, 그 가운데서도 이동교육의 필수 교재였던 『千字文』에 나타난 환경교육의 한 단면을 살펴보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전통 교육교재라고 하면 七書 즉 『大學』ㆍ『論語』ㆍ『孟子』ㆍ『中庸』의 四書와 『詩經』ㆍ『書經』ㆍ『易經』의 三經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아동들은 이외의 많은 교재들을 七書를 배우기 이전에 배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다. 그 중에 주요한 것이 『千字文』 이다.
『千字文』을 비롯한 우리의 전통 교재 속에는, 전근대적, 근대적 혹은 탈근대적인 의미의 여러 환경론, 환경교육론이 들어있다. 교재의 첫머리에서 삶의 기초인 ‘天地’의 환경인식체계 → ‘人倫’이라는 圖式이나 기획은 우연이 아니고, 전통 교육이 갖는 일종의 자연적, 관습적 규칙처럼 보인다. 흔히 어른들이 아이들이 버릇없이 행동하는 것을 나무랄 때, ‘天地도 모르고 날 뛴다’, ‘철없이 날 뛴다’고들 한다. 이것은 『천자문』 이 대중화되면서 그에 영향을 받은 일상 語法(話法)에서 유래한 것이라 생각한다. ‘시공간의 구조와 변화의 원리를 내포한 우주’를 이해하는 것은 학문, 철학사상의 공부에서 매우 중요하다.
『천자문』은 기존의 환경철학론 등의 연구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또한 그것이 아동용 초보 교재이긴 했지만, 전통 환경교육론의 一端을 살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고급의 자료라고 생각한다.
이 논문에서는 ‘조선시대 전통 아동교육 과정과 『千字文』 의 위상’을, 이어서 ‘『千字文』의 ‘天地’ 환경 교육의 시사점’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따라서, 『千字文』의 환경론, 환경교육론의 매우 현대적이며, 오늘날에 계승해도 손색이 없을 시사점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지적하였듯이, 아동이 문자를 인식하는 단계에서부터, 특히 ‘天地’라는 문자에 주목하고, 주변 산천을 자신의 몸과 동일시하여 성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천지를 알고, 철이 들어, ‘天地도 모르고 날 뛰는’, ‘철없이 날 뛰는’ 일이 없는 環境的인 인간을 길러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시작하는 말
2. 조선시대 전통 아동교육 과정과 『千字文』의 위치
3. 『千字文』의 ‘天地’ 환경 교육, 그리고 그 시사점
4. 맺는 말
〈참고문헌〉
〈日本語要約文〉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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