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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 비판사회정책 상황과 복지 제12호
발행연도
2002.9
수록면
143 - 181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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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정신지체장애인시설이나 부랑인 시설에서 수용인들에게 강제로 시술된 불임수술은 불가피한 것이라는 담론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푸코의 권력개념, 특히 생명권력의 개념에 입각하여 사회적 타자에게 강제불임과 같은 자의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행해진 권력의 실체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나 요양소에서 처음 시작된 단종은 해방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었다. 특히 1960년대 초 이래 국가시책으로 추진한 가족계획사업의 일환으로 시설 수용인에 대한 불임수술이 강제적으로 행해졌던 것이다. 강제불임은 우생학적 고려를 기본으로 삼는 가운데, 부모로부터의 배제와 격리, 자활을 위한 조건 혹은 국가시책으로 추진한 가족계획사업 등의 근거들이 결합하여 이루어졌다. 그것의 작동방식에서는 은폐와 기만. 협박, 그리고 적나라한 폭력과 가부장적 권위의 행사가 수반되었다. 당연히 피해자들로부터의 저항에 직면하였다. 오늘날 강제불임 불가피론이라는 담론은 해체되고 있고, 따라서 그와 한 몸인 폭력적인 생명권력의 작동이 무력화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에 사회적 타자로 정의되었던 정신장애인과 부랑인, 한센병력자 등에게 해방의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생명권력의 출현과 작동
Ⅲ. 강제불임의 사회사
Ⅳ. 생명권력의 작동근거와 방식
Ⅴ. 맺음말
〈참고 문헌〉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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