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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45號
발행연도
2005.3
수록면
39 - 7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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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去來圖는 中國 六朝時代의 隱逸詩人 陶淵明(365-427)이 지은 「歸去來辭」를 회화화한 그림이다. 「歸去來辭」는 陶淵明이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지은 글로서, 陶淵明 자신이 귀은을 택한 까닭과 전원에 은거하면서 느끼는 만족감,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겠다는 인생관 등이 드러나 있다. 이러한 내용의 「歸去來辭」를 바탕으로 한 歸去來圖는 陶淵明의 귀향 장면을 비롯하여 그가 전원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중심 내용을 이룬다.
歸去來圖의 유행에는 陶淵明의 문학과 인품을 향한 후대인들의 깊은 존경심이 크게 작용했다. 후대의 선비들은 陶淵明의 詩文을 즐겨 읽었으며, 세속적인 名利를 등지고 歸隱을 실천한 기개와 달관적인 인생관을 본받고자 했다. 陶淵明을 본받고자 했던 이들에게, 歸去來圖는 그러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陶淵明과 시공을 초월한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매개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중국에서 歸去來圖가 처음 그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唐代 이후로 陶淵明의 행적을 주제로 한 그림이 지속적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北宋代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된다. 北宋의 문인화가인 李公麟(1049-1106)은 歸去來圖의 구성과 도상 확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공린의 작품을 충실하게 임모한 것으로 알려진 프리어 갤러리 소장 〈淵明歸隱圖〉橫卷은 「歸去來辭」의 내용을 일곱 장면으로 나누어 표현하고, 각 장면마다 그에 상응하는 텍스트를 부기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후대에 제작된 歸去來圖들은 전체적인 구성 및 도상면에서 이 작품과 많은 유사점들을 보여주고 있어, 이공린의 歸去來圖가 후대의 歸去來圖에 대해 하나의 모범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歸去來圖가 중국으로부터 우리 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고려 말 무렵일 가능성이 크며, 문인들이 남긴 題畵詩와 跋文 등을 토대로 판단할 때 조선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歸去來圖에 붙인 題詩 및 跋文과 같은 문헌기록과 현전하는 작품들을 분석해 보면, 조선시대의 歸去來圖는 「歸去來辭」 全文을 여러 장면으로 표현한 것과 「歸去來辭」 일부 구절을 단일 장면으로 표현한 것으로 대별되며, 이공린에 의해 확립된 전통적인 歸去來圖의 구성과 도상이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歸去來辭」 全文의 내용을 여러 장면으로 나누어 그리는 경우에는 전체를 8폭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각 폭에 채택되는 내용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통용된 것으로 보인다. 8폭으로 이루어진 歸去來圖의 각 폭에 주로 그려진 내용은 제1폭: 歸路에서 만난 나그네에게 길을 묻는 광경, 제2폭: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광경, 제3폭: 홀로 술을 마시는 광경, 제4폭: 정원에서 산책하는 광경, 제5폭: 소나무를 어루만지는 광경, 제6폭: 강물 위에서 뱃놀이하는 광경, 제7폭: 김매는 광경, 제8폭: 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부는 광경 혹은 개울가에서 시를 읊는 광경이다. 이와 같은 구성은 이공린의 작품을 임모한 〈연명귀은도〉의 전체 구성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歸去來辭의 특정 구절을 단일 장면으로 표현하는 경우에는 ‘머슴들은 반갑게 마중나오고, 어린 자식들은 문에서 기다린다. 세 갈래 좁은 길은 황폐해졌으나, 소나무와 국화는 아직도 있다.’를 주제로 한 ‘稚子候門圖’와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서 피어오르고, 새는 날기에 지치면 제 둥지에 돌아올 줄을 아네. 해는 西山에 지려 하고, 홀로 서 있는 소나무 어루만지며 서성이노라.’를 주제로 한 ‘撫松盤桓圖’가 즐겨 그려졌다. 稚子候門圖와 撫松盤桓圖를 구성하는 모티프들 역시 이공린으로부터 유래한 전통적인 歸去來圖의 영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稚子候門圖에는 배를 타고 고향 집에 이르는 階淵明과, 하인과 어린 지식들, 고향집 등이 주요 모티프로 이용되었다. 撫松盤桓圖의 경우에는 외그루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 있는 陶淵明이 중심적인 모티프이며, 그 외에 歸去來解 원문에 근거한 산봉우리와 구름, 저녁해 등도 그려졌다.
조선시대 선비들 사이에 형성된 隱逸文化의 한 부분을 이루며 제작되고 감상되어온 歸去來圖는 조선 말기에 가까워지면서 시장에서 매매되고 일반인들의 집치레에 이용되는 등의 변화를 겪게겪다. 조선 말기의 변화된 상황에서, 은일문화의 일부로서 歸去來圖가 지니고 있던 본연의 의미와 가치는 점차 퇴색되고 형식만 남아 관습적으로 그려지게 된 것이다.

목차

Ⅰ. 序論
Ⅱ. 歸去來圖의 淵源과 한국 전래
Ⅲ. 韓國時代 歸去來圖의 유행 배경
Ⅳ. 「歸去來辭」全文을 표현한 歸去來圖
Ⅴ. 「歸去來辭」一部를 표현한 歸去來圖
Ⅵ. 結論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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