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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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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사상학회 정치사상연구 정치사상연구 제13집 2호
발행연도
2007.11
수록면
102 - 13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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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열정으로 가득한 인간들의 세속권력에 대한 불복종을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제약하는 것이, 그것을 정당화하는 것과 함께, 16세기와 17세기의 유럽 지식인들의 중요한 사상적 과제 가운데 하나였다. 루터가 교회와 국가를 서로 다른 원리에 따라 작동하는 것으로 엄밀하게 구분하여 로마 카톨릭에 의해 세속화한 종교를 탈세속화하고, 이로써 세속권력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불복종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면, 칼빈은 그렇게 분리되었던 정치와 종교를, 정치에 영혼의 구원을 위한 도구라는 종교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그리스도교적 세계관 속에서 다시금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이들의 ‘종교적’ 해결방식과 다르게, 스피노자는 초월적인 것에 근거한 그리스도인의 저항권 주장을 자연화하고 그리스도인의 불복종 문제를 성서 속의 사례들을 재해석함으로써 정치화했으며, 또한 성서에 대한 근본적 해석을 통해 그리스도교를 일반종교화함으로써 그리스도인 됨이 결코 공화국의 평화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했다. 일견 국가우위론적으로 보이는 신민에 대한 스피노자의 복종의 요구와 표현의 자유에조차 엄격한 유보조항을 두는 스피노자의 관용론은 이러한 맥락, 곧 그리스도인의 불복종이라는 문제와 그에 대한 스피노자의 공화주의적 대응이라는 맥락 속에서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세속권력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불복종 문제
Ⅲ. ‘종교적 불복종 문제’의 정치화와 스피노자의 공화주의적 관용론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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