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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3집
발행연도
2001.11
수록면
81 - 10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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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는 굿판에서 노래로 연행된다. 무가가 언어적 구성물이면서 노래로 불려지고 굿에서 연행된다는 점은 중요한 장르적 특징으로 삼을 만하다. 이 글에서는, 서정무가가 주로 전승되고 있는 서울굿과 전남지역 굿을 대상으로 삼아 무가의 정서 표출과 그것의 현장적 수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무가에서는 개인적 참신성에 의한 표현보다는 공식적 표현과 이미지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이같은 형상화의 공식성은, 생산과 표현, 수용이 유기적 관계 속에서 형성해낸 문학적 관습이다. 그리고 무가의 정서는 가창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시적인 정서와 가창의 정서가 일치되어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의 표현과 전달 효과도 배가된다고 할 수 있다.
무가의 정서는 굿 전체 맥락 속에서 생산되고 그 현장에서 수용된다. 무가의 정서는 자족적이기보다 상황과 맥락 속에서 보다 구체화된다. 특히 씻김굿을 보면, 굿 전체 맥락에 따른 정서 유형의 변화와 현장적 수용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며, 청중들의 참여도 이런 맥락 속에서 이루어짐을 볼 수 있다. 무가의 정서가 연행 현장 속에서 생산되고 수용되고 있음을 잘 말해준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시적 형상화 방식과 공식적 표현
Ⅲ. 가창을 통한 정서 표출과 미학
Ⅳ. 연행 현장적 맥락과 의미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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