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37집 제2호
발행연도
2003.7
수록면
149 - 171 (2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유토피아 사회주의 사상가의 하나로 평가되는 샤를 푸리에(Charles Fourier)의 이상적 공동체 ‘팔랑쥬(phalange)’를 통해 새로운 사회주의적 노동공동체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 것이었다. 특히 이 글에서는 푸리에 사상에 나타나는 새로운 사회의 기획을 노동과 인간 본성의 관련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였다. 왜냐하연 그에게서 제시된 유토피아의 모습은 ‘매혹적인 노동(le travail attrayant)’, ‘놀이로서의 노동’에 있으며, 그 가능성은 바로 노동활동이 인간의 자연스런 정념(passion)에 따라 영위될 때에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팔랑쥬’의 원리를 통해서 볼 때, 새로운 사회의 ‘노동의 재배치’ 원리는 기본적으로 각 개인에게 자유롭게 열려 있는 ‘정념거래소(bourse)’를 통한 자유로운 노동의 선택과 다양한 작업으로의 전환에 놓여 있었다. 그는 한 개인이 하루에도 여러 번의 다양한 소집단과 군(계열serie 활동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정념과 욕구를 향유하고 계발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야기되는 집단간의 ‘경쟁’과 집단 내의 ‘협동’을 통해 성취와 협력이 이루어지리라 전망하였다.
이러한 ‘협동 사회’는 임금이 아니라 배당에 따른 배분 체계를 통해 가능하다. ‘팔랑쥬’에서는 재산권 자체가 폐지되지 않았으며, 노동, 자본, 재능의 공헌 정도에 따라 5:4:3의 비율로 배당이 할당되었다. 또한 ‘최저 수입제’를 통해 기본적인 의식주를 보장함으로써, 누구나 자유로운 작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푸리에는 모든 노동자들이 협동체제의 소유주가 되고 자신의 노동에 대한 고용자이자 피고용자가 됨으로써 생산자와 생산수단의 분리가 사실상 해소되는 상태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맑스와 엥겔스를 비롯하여 그간의 사회주의에서는 푸리에가 프롤레타리아를 사회변혁의 주체로 삼지 않았으며 사회주의 혁명의 정치적 역할을 부정했다고 비판해왔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푸리에의 사상이 오늘날 사회주의적 ‘정치’의 내용을 새롭게 재구성해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즐거운 노동사회를 위한 ‘팔랑쥬’의 건설은 자신의 정념에 반하여 배치되는 억압적 노동에 반대하는 주체들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보다 폭넓게 근대적 노동극복의 주체를 재구성할 수 있다. 또한 ‘정치권력 장악’의 방식과는 다른 방향에서 ‘팔랑쥬’라는 독자적인 ‘꼬뮨 건설’을 통해 사회주의 사회를 이루고자 했던 푸리에의 기획은 사회주의 정치의 개념과 경로에 대한 보다 폭넓고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근대 자본주의 사회가 많은 문제점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몇 세기에 걸쳐 유지되고 있는 까닭은 그것이 인간 개개인의 욕구를 긍정하고 이를 소유권으로 보장하고 있는 데에 기인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극복은 그것이 가진 불평등을 지적하는 추상적 도덕주의로는 결코 달성될 수 없다.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은 개인의 욕구를 억압하거나 배제하지 않고 이를 공동적으로 배치하는 데에서 찾아져야 한다. 인간 욕구와 정념의 해방을 통해 ‘자유롭고 매혹적인 노동’을 제안했던 푸리에 기획이 재조명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회주의 공동체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논의는 자유로운 노동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재구성하고자 했던 그 의 사상에서 다시 출발해야 할 것이다. 푸리에를 경유한 맑스가 아니라 맑스에서 푸리에의 방향으로.

목차

논문요약
Ⅰ. 문제의 제기: 왜 다시 푸리에인가?
Ⅱ. 푸리에 사상에 대한 기존의 평가들
Ⅲ. 인간 본성과 정념 인력(Attraction passionelle)의 법칙
Ⅳ. ‘팔랑쥬(phalange)’, 정념에 따른 노동의 재조직화 원리
Ⅴ. 즐거운 노동 공동체론의 가능성과 한계-푸리에에서 맑스로? 맑스에서 푸리에로
참고문헌
영문 초록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340-017369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