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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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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29집 제3호
발행연도
1996.1
수록면
223 - 24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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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세계체제, 분단구조, 체제경쟁의 동태성, 엘리트연합구조의 변화라는 변수를 염두에 두고 1950년대와 1960대의 남북한의 산업화과정을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첫째, 세계체제는 남북한의 산업화전략을 외적으로 규정하는 일차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남북한의 경우 국제분업을 통한 세계경제체제와의 접합문제보다 세계정치에서의 안보ㆍ정치적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둘째,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인한 계급구조의 변화, 동원화의 정치경제, 정책선택 범위의 제약 등이 남북한의 산업화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셋째, 남북한의 상호안보위협이 산업화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넷째, 남북한의 산업화정책은 구체척인 정책전환과정에서 정치구조와 엘리트연합구조의 변화라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1950년대 미ㆍ소 원조의 성격은 남북한의 산업화정책의 차이를 가져 온 외적 요인이 되었다. 남한은 미국의 1차산품위주의 원조를 바탕으로 비내구성분야의 수입대체산업화를 추진하였다. 반면, 북한은 일제시대에 건설된 중공업기반을 바탕으로 소련의 시설재투자의 원조에 힘입어 중공업 발전전략을 추진하였다.
1950년대 중반이후 냉전체제의 성격변화에 대해서 남북한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였다. 남한은 한ㆍ일국교정상화를 통해서 한ㆍ미ㆍ일동맹체제속에 편입되고 월남파병을 통해서 미국의 안보우산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국은 이러한 정치ㆍ군사관계의 재편과 다른 한편으로는 수출산업화정책을 통해서 세계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경제발전을 도모하였다.
반면, 북한은 미ㆍ소평화공존과 중ㆍ소분쟁으로 인해 안보위협과 경제발전의 이중과제를 자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북한에게 사회주의권의 지원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였으며, 남북분단으로 서방세계로의 진출도 막혔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으로 북한은 대내적 동원체제 강화와 군비증강을 통해 경제발전과 안보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였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북한의 역사적 경로를 결정지었던 국제적 냉전이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단과 체제경쟁의 관성은 여전히 북한의 진로를 제약하고 있다.

목차

논문요약
Ⅰ. 머리말
Ⅱ. 1950년대: 냉전과 분단, 미ㆍ소원조, 남한의 수업대체산업화와 북한의 사회주의체제 이행
Ⅲ. 1950년대 말-1960년대: 냉전체제의 변화, 남한의 수출산업화 정책과 북한의 자력갱생전략
Ⅳ.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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