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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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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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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26집 제3호
발행연도
1993.4
수록면
23 - 4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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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순전히 인간의 일을 다룬다. 자연[天]은 만물의 생산을 담당할 뿐이며 세상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天生人成] 그런데 사람은 본래 質樸한 모습으로 태어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본능적 욕구가 부른 惡한 爭奪 때문에 필시 ‘亂’(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태)에 빠진다. 따라서 亂을 벗고 ‘治’(잘 다스려져 질서가 잡힌 상태)에 이르려면 인간의 이러한 惡性을 人爲的으로 敎化하여 善을 일으켜야 한다.[化性起僞] 그 수단이고 목적이 바로 ‘禮’이다. 禮가 人性을 善化시키는 기준일진대 사람이 구성하는 정치사회를 治化시키는 준거도 禮일 것이다. 禮야말로 人文世界의 최고의 가치체계이다. 이것이 荀況(쉰쾅)의 정치사상을 구성하는 기본적 思路였다. 그는 春秋이래 爭嗚했던 諸子들의 사유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갈등하는 정치사회를 禮에 의거한 완전한 人文秩序의 세계로 환원시키려고 노력한 것이다.
「荀子」에 보이는 禮는 儀式 또는 생활규범일 뿐만 아니라 일체의 典章制度를 가리키는 정치적 의미로서의 외재적 制度形式이다. 천하를 경영하는 대원칙이며 事理를 推類하는 준거인 이러한 禮는 인격적으로 완벽한 성인이 인간의 욕망을 적절히 조절하고 충족시킴으로서 군거사회의 조화로운 질서[群居和一]를 이루기 위하여 제정하였다. 荀況은 욕망을 지닌 인간의 보편성을 긍정하였고 그러기에 인간역사의 보편법칙을 중시하였다. 이렇게 역사문물에 관통하는 불변의 共理를 그는 ‘統類’(또는 道貫)라 명명하였으며 따라서 옛 성인들의 文物法制의 훌륭한 諸원리는 오늘날에도 본받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法後王] 구체적으로 그는 孔丘(콩치우)와 마찬가지로 周公(쩌우꽁)의 禮法制度를 正名의 준칙으로 삼는다.
荀況의 禮治思想은 禮에 근거하여 ‘사회의 각종 질서를 올바르게 나누어 주고 인류로 하여금 원만구족한 군거생활을 영위케 함’(明分使群)에 그 길(道)이 있다. 따라서 禮는 具足한 생활을 위한 ‘養’과 질서를 잡아주는 ‘別’의 두 가지 功能을 갖는다. 一物에 대한 다수의 욕구가 다툼을 부르기 때문에 가치를 다원화하고 禮에 의한 조절을 거쳐 ‘養欲’한다면 需給은 적당해지고 누구나 만족한 생활이 가능하다. 賦役을 줄이고 農時를 빼앗지 말아 생산력을 높이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동시에 禮를 지어 上下ㆍ貴賤ㆍ尊卑ㆍ親疏 등의 ‘辨別’을 분명히 했을 때 과욕을 부림이 없을 것이고 누구도 자기 것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아 ‘불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평등한’[維齊非齊] 질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荀子가 말하는 ‘別’은 禮를 그 준거로 삼으며 세습적 등급제도는 아니다.
결국 荀況의 禮論은 정치적 효용에 重心이 있었으며 외재규범인 禮에 지고의 권위를 부여하였다. 이는 향후 中國전제천하의 정치전통을 이룬 ‘外儒內法’(겉으론 仁政의 儒家政治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권위주의적인 法家의 治術을 따름)的 이념구조의 濫觴이다.

목차

【논문요약】
Ⅰ. 序論
Ⅱ. 禮論의 基礎 : ‘天生人成’과 ‘化性起僞’
Ⅲ. 禮義統類
Ⅳ. 禮의 機能 : ‘養’과 ‘別’
Ⅴ. 結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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