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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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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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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영미드라마학회 현대영미드라마 현대영미드라마 제16권 제1호
발행연도
2003.4
수록면
5 - 2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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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연극 사업(Federal Theatre Project)은 일차적으로 미국 대공황기의 실업자들을 구제하려는 뉴딜 정부의 구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연방 연극 사업은 배우도 노동자이며 연극은 사회 참여로 이어져야 한다는 기치 하에 예술적 자율성보다는 사회 참여를 극의 목표로 삼았다. 또한 연방 연극 사업은 흑인 분과를 설치하고 흑인 배우들을 고용하는 등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여 미국의 인종문제를 해결하려는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흑인 연극사에 있어서도 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인종차별을 완화하는데 일면 기여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진보적인 뉴딜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제 연방 연극 사업의 흑인 극들을 살펴보면, 뉴딜 정부의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소위 “흑인극”이라고 불리우는 『하이티』(Haiti)와 연방 연극 사업 내에서 급진적이라고 여겨지는 Living Newspaper 분과에서 추진해온 『유보된 자유』(Liberty Deferred)는 이와 같은 한계를 잘 드러내 준다. 흑인 역사극인 『하이티』는 흑인 역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흑인들을 미개하고 매혹적인 대상으로 묘사함으로써 오히려 인종차별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유보된 자유』는 지나치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상연이 금지되었다. 이에 반해, 잘 알려진 시인이자 극작가인 랭스턴 휴즈도 대공황기에 두 편의 중요한 흑인 역사극을 집필하였다. 『해방되고 싶지 않나요?』(Don’t You Want To Be Free?) 는 블루즈나 재즈와 같은 흑인 음악을 선전극에 도입하여 흑인 노동자 계층에게 많은 호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하이티의 제왕』(The Emperor of Haiti)는 하이티의 잊혀진 흑인 노예들의 역사를 복원하며 미국의 인종차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다. 결과적으로, 연방 연극 사업의 감독인 할리 플래거넌은 연방 연극 사업이 “미국 정부의 가시” 와 같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하였지만, 흑인 역사극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으며, 오히려 제도권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흑인 역사극을 연출한 휴즈가 그 “가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목차

Ⅰ. Introduction
Ⅱ. History Exoticized and Revolutionary History: FTPs Haiti and Langston Hughes’ The Emperor of Haiti
Ⅲ. History Revised and History Rejected: Hughes’ Don’t You Want to Be Free? and FTP’s Liberty Deferred
Ⅳ. Conclusion
Works Cited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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