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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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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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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44집
발행연도
2005.2
수록면
69 - 10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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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의 형성기 형태가 경판본 계통이라는 데 여러 연구자들은 동의하고 있다. 그런데 형성기「심청전」의 근원설화나 구조 또는 주제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가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으리라 여겨지는「옥과현성덕산관음사사적」과「심청전」의 비교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문헌은 1729년에 기술된 것으로 현전 최고본인 1870년경의 신재효본보다 141년이나 앞서는 것으로 형성기「심청전」의 구조와 주제를 살피는 데 결코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논문은 그 점을 주목하면서 '관음사연기설화'가 개연성이나 사실성을 염두에 두면서 '원량과 홍장의 이야기'에 '관음사 창건'을 결부시키고, 거기에 '관음의 가피력'이라는 '불교적 의미화'를 시도했음을 밝혔다. 다음으로는 '관음사연기설화'와 한남본「심청전」사이에 공유하거나 변화하고 있는 구조와 주제의 문제를 살폈다. 그 결과 '결핍(지옥)→보시바라밀→효행실천→충족(정토)'이라는 서사 모티프의 구조화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러한 서사 전개에『부모은중경』,『관무량수경』,『무량수경』, 지장경 등에 등장하는 '효'에 대한 불교 사상이 근간을 이룬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 이러한 구조 분석을 통해 형성기「심청전」은 '참된 보시에 의한 효의 실천으로 극락정토에 왕생한다.'라는 주제를 드러내고자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논문은 많은 이본을 가진「심청전」의 형성과 변이에 대한 연구자들의 숱한 논의들 속에서 창작의 근원과 변화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관음사연기설화‘의 내용 및 서사구조

3.「심청전」의 서사구조와 불교사상

4.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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