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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99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79 - 10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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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에 나타난 말하기 방식의 양상은 중층 세계의 상달 언어, 부채 의식의 자탄 언어, 보상과 보은 관계의 호혜 언어로 나타난다. 상달 언어는 <심청전>에 수용된 당대인의 중층적 세계관에서 비롯한다. 상제의 초월계, 몽은사 부처의 중간계, 심청 부녀의 현실계는 수직적 관계를 형성한 가운데 중층의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다. 등장인물의 ‘고하기’ 방식은 이 중층 세계를 향한 상달 언어의 관습적 문법을 따른다. 중층 세계를 향한 상달 언어는 벗어날 수 없는 운명적 삶을 표상한다기보다 길흉화복이나 인과응보 같은 삶의 철리를 수용한 당대인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자탄 언어’는 심청과 심봉사가 부녀지간으로 살며 겪는 간난신고, 거기에서 빚어진 부채 의식을 자기 비하나 자기 연민으로 표출하는 말하기 방식에서 살필 수 있다. 심청 부녀의 부채 의식을 기반으로 한 자탄 언어는 척박한 삶을 살고 있던 민중의 솔직한 말하기 방식이자 당대인의 도덕적 연대 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심청전>의 등장인물들은 보상과 보은의 관계로 엮여 있고, 그에 따라 서로 호혜를 주고받는 말하기 방식을 취한다. 남경상인과 심청은 보상과 보은의 관계에 따른 호혜 언어의 실상을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즉, 내가 받은 복을 남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호혜 의식을 보여준다. <심청전>은 공동체 구성원의 의사소통, 즉 다양한 말하기 방식에 귀를 기울인 작품이다. 상하 계층이 소통하며 당대인이 공감할 만한 최상의 가치, 효에 대한 합의를 거치는 가운데 그 이면으로는 개인의 비극적 삶을 공동체의 문제로 확장하는 의사소통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이행하고자 했던 당대인의 사유체계를 표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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