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의 증가로 노인 인구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산업화, 도시화로 가족 형태가 핵가족화되면서 부부 중심의 가족 생활이 보편화되고 노부모 부양의식이 약화됨에 따라 혼자 살고 있는 노인 또는 노인부부가구의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족 형태의 변화는 전반적인 생활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식품과 영양 섭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노인의 건강문제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인 단독가구의 노인들과 자녀들과 함께 사는 노인들의 영양섭취 및 건강상태를 비교해 봄으로서 가족 형태가 노인의 영양섭취 및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보고자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의 수는 66명이었으며 이중 37명은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이었고 29명은 배우자와 혹은 혼자 사는 노인이었다. 이들의 나이는 60~78세 사이로 평균 66.3±5.4세였으며 교육수준은 중고교 졸업이 4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무학과 초등학교 졸업으로 27.7%씩이었으며 대학이상은 4.6%였다. 노인 단독 가구의 노인들은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들에 비해 월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이 많았던 반면 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단독 가구의 노인들에서 영양제 복용 비율과 치료제 복용 비율이 유의적으로 낮았으며 식품 구입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41.4%로 높게 조사되었다. Hematocrit, 헤모글로빈, 포도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alkaline phosphatase의 활성등 혈액학적 지표들은 두 군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모두 정상 범위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혈중 알부민 농도는 노인 단독가구의 노인들에서 더 높았으며 혈중 마그네슘 농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량 섭취량은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이 1,585kcal, 노인 단독가구의 노인이 1,513kcal를 섭취하여 권장량의 82~87% 정도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백질은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이 58.9, 노인 단독가구의 노인이 56.8g으로 권장량의 95% 이상 섭취하였다. 철분,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그리고 비타민 C는 모두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였으며 두 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칼슘 섭취량은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606㎎을 섭취한 반면 노인 단독가구의 노인은 515㎎에 불과해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지질 섭취량도 노인 단독 가구의 노인에서 유의적으로 낮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은 지방 및 칼슘 섭취량과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노인 단독 가구의 노인은 지방과 칼슘의 섭취량이 낮았다. 교육 수준은 총열량, 지방, 비타민 B₁, 나이아신 섭취량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월평균 수입은 총열량, 지방, 철분, 비타민 B₁, 나이아신 섭취량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교육 수준이 높고 월평균 수입이 많을수록 영양섭취 실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섭취와 흡연은 비타민 A 섭취량에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음주와 흡연시 비타민 A 섭취량이 매우 감소하였다. 또한 시장 보는 횟수도 비타민 A의 영양상태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시장 보는 횟수가 적을수록 비타민 A의 섭취량이 감소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배우자의 존재여부와 운동은 영양소 섭취 상태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은 혈중 알부민 농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노인 단독 가구의 노인에서 혈중 알부민 농도가 높았다. 교육수준은 혈중 Mg 농도와 유의적 인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월평균 수입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운동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 월평균 수입이 높을수록 증가하며 운동을 할 경우 감소함을 보여주었다. 이상과 같은 결과로 노인 단독가구의 여자노인들은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들에 비해 칼슘과 지방의 섭취량이 유의적으로 낮았으며 고액의 수입을 가진 경우도 더 많으나 저소득층도 더 많았으며 식품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율도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노인 단독가구 노인의 경우 칼슘 영양 문제에 중점을 두어 영양교육 등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식품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영양프로그램 등 영양정책이 만들어져 단순한 삶의 연장이 아닌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영양사업이 실시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This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family type on the nutrient intake and nutritional status in elderly women. Blood samples and anthropometric data of elderly women aged from 60 to 78 years were collected in 1996, who visited a health examination center in Seoul to screen their health status. They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by their family type, one was extended family(extended family elderly, n=37) and the other was independently living(independently living, n=29). Nutrients intake was measured by interview using a simplified questionaire. Albumin, cholesterol, triglyceride(TG), hemoglobin(Hb), hematocrit, Ca, Mg, and alkaline phosphatase activity of serum were analyzed. Intakes of energy, protein, carbohydrate, Fe, vitamin A, niacin, thiamin, riboflavin, and vitamin C were not different between the two groups. However, fat and Ca intakes were higher(p<0.05) in extended family elderly than independently living elderly. There are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hematocrit value and serum concentrations of Hb, TG, and Ca. Serum Mg and cholesterol levels tended to be higher in extended family elderly. However, serum albumin level was lower(p<0.05) in extended family elderly. These results show that the independently living elderly women had intakes of daily energy, fat and Ca compared to the extended family elderly. Therefore, the nutritional education for the independently living elderly will be focused on the health risk resulted from less intakes of Ca and total ener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