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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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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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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42집
발행연도
2004.2
수록면
5 - 2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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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계몽기는 전통적인 한문 교육, 자주 독립의 상징으로 되찾은 국문 교육, 제국주의 침략 수단으로써의 일본어 교육이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애국계몽운동 진영은 인민의 실력 양성을 목표로 한 국문운동과 출판운동에 힘을 쏟았다. 특히 교과서를 편찬함으로써 '국문의식'을 높이고 세계의 신지식으로 '국민 의식'과 '자주 독립 정신'을 높였다. 그러기에 침략과 이에 대한 저항은 교과서의 편찬과 출판과 검열과 교육을 둘러싸고 접점을 이뤘다. 우후죽순처럼 솟아났던 사립학교들은 국문교육을 강조했고, 교육회와 학회들은 친일 정부의 교과서 편찬에 대해서 꾸준히 검토 운동을 펼쳤다. 이런 학계의 열기가 1907년에 학부 안에 국문연구소설치로 이어지고, 많은 국문 교과서 편찬 운동이 어문교육에 그치지 않고 국어문학 연구의 학문적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한편 일본이 한국의 교육운동을 사상 측면에서 탄압하는 과정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현채(玄采)의 어문 관련 교과서들이 금서가 되는 사건이다. 국민 교과서 『유년필독(幼年必讀)』을 비롯하여 다양한 교과서를 내면서 국문 교육과 배일 운동에 불을 지펴 일제에 통쾌하게 반격했지만, 이어지는 집요한 사상 통제에 순응하여 굴절한 이 사나이의 행보는 한국 어문 교육의 자화상이기도 했다. 국문운동은 일제의 억압이 증대하는 것과 반비례로 크게 힘을 잃었으며, 국문에 대한 이해를 급속히 심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언문일치에 실패했다. 이 점은 민족 어문교육이 국민사상의 통합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된 내적 원인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목차

1. 근대 계몽기·교과서·어문교육

2. 근대 어문교육의 안과 밖(1)

3. 근대 어문교육의 안과 밖(2)

4. 마무리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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