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잘 물리는 혈액형이 따로 있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름철 모기에 물린 자리를 벅벅 긁으며 "난 원래 모기가 잘 무는 체질이라서"라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혈액형이 모기를 부르는 걸까요?
DBpia의 논문 AI에게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의 특징은?"이라고 물어봤습니다. DBpia AI가 13편의 관련 논문을 찾아 읽고 답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모기 잘 물리는 혈액형의 진실
모기 잘 물리는 혈액형이 정말 존재하는지는 오랫동안 논쟁거리였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다른 혈액형보다 모기에게 더 잘 물린다고 보고했지만, 학계에서는 이 결과가 모기 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거나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Ellwanger et al., 2021).
숨을 쉬는 것만으로 모기를 부르는 사람들
논문 AI가 찾은 연구에 따르면, 모기 잘 물리는 혈액형이 있는지보다 먼저 살펴봐야 할 신호는 호흡입니다.
모기는 수십 미터 밖에서도 사람이 내쉬는 이산화탄소(CO2)를 감지해 접근합니다(Kiernan-Linn et al., 2022). 이산화탄소는 모기가 비행을 시작하게 만들고,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게 하는 핵심적인 장거리 신호입니다(Ellwanger et al., 2021).
그래서 체격이 크거나 임신 중이거나 운동을 막 마친 사람처럼 대사량이 높아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는 사람일수록 모기의 레이더에 먼저 포착됩니다(Ellwanger et al., 2021; Popova & Kanchev, 2024).
피부에서 나는 냄새가 모기의 지도를 그린다
장거리에서 이산화탄소로 방향을 잡은 모기가 최종적으로 착륙할 대상을 정할 때는 피부에서 풍기는 화학적 신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Sumner et al., 2022).
첫째, 카르복실산(Carboxylic Acids)입니다. 모기에게 유독 매력적인 사람은 피부 유출물의 카르복실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며, 이런 개인차는 수년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입니다(De Obaldia et al., 2022).
둘째, 땀에 섞인 젖산(Lactic Acid)과 암모니아입니다. 이 성분들은 모기의 후각 수용체를 자극해 유인 효과를 높이는데(Popova & Kanchev, 2024; NIMMAHNRATANAKUL, L, 2026), 특히 젖산이 이산화탄소와 결합하면 모기의 유인·착륙 행동이 훨씬 강력해집니다(Bello & Cardé, 2022; Sumner et al., 2022).
피부 위 마이크로바이옴이 만드는 특유의 체취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 이른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의 구성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Martinez et al., 2020). 흥미롭게도 모기에게 인기가 많은 사람은 피부 미생물의 '양'은 많지만 '종류'는 오히려 적은 경향을 보입니다(Verhulst et al., 2011). 특정 미생물이 피부의 대사산물을 분해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모기를 끌어들이는 독특한 체취가 완성되는 것입니다(Ruiz-López, 2020; Showering et al., 2022).
체온이 높은 사람일수록 위험한 이유
모기는 숙주의 체온을 감지하는 능력도 탁월합니다(Corfas & Vosshall, 2015). 특히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는 사람의 체온에서 나오는 적외선(IR) 방사를 감지해 정교하게 위치를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Chandel et al., 2024). 체온이 높거나 신체 활동으로 열 발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쉬운 이유입니다(Ellwanger et al., 2021).
결국, '모기 잘 물리는 혈액형'은 없다
모기 잘 물리는 혈액형을 둘러싼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지금까지의 연구를 종합하면 진짜 변수는 혈액형이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피부의 화학적 신호, 마이크로바이옴, 체온처럼 몸이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신호에 가깝습니다.
올여름 유독 모기에게 시달리고 있다면, 혈액형을 탓하기보다 땀을 자주 씻어내고 체온을 낮추는 편이 더 실질적인 대비책이겠습니다.
※ 이 글은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의 특징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DBpia AI 에이전트의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가오는 8월 20일은 세계 모기의 날이라고 하는데요, 모기와 관련한 궁금증이 있다면 DBpia AI에게 물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문헌 (클릭하여 목록을 펼쳐보세요.)
- Bello, J. E., & Cardé, R. T. (2022). Compounds from human odor induce attraction and landing in female yellow fever mosquitoes (Aedes aegypti). Scientific Reports.
- Chandel, A., et al. (2024). Thermal infrared directs host-seeking behaviour in Aedes aegypti mosquitoes. Nature.
- Corfas, R. A., & Vosshall, L. B. (2015). The cation channel TRPA1 tunes mosquito thermotaxis to host temperatures. eLife.
- De Obaldia, M. E., et al. (2022). Differential mosquito attraction to humans is associated with skin-derived carboxylic acid levels. Cell.
- Ellwanger, J. H., da Cruz Cardoso, J., & Chies, J. A. B. (2021). Variability in human attractiveness to mosquitoes. Current Research in Parasitology & Vector-Borne Diseases.
- Kiernan-Linn, K., Pimenta, K., & Grimaud, J. (2022). A mosquito's sense of smell: What is the buzz all about? Frontiers for Young Minds.
- Martinez, J., Showering, A., Oke, C. E., Jones, R. T., & Logan, J. G. (2020). Differential attraction in mosquito–human interactions and implications for disease control.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 Popova, I., & Kanchev, K. (2024). Factors determining human attractiveness to mosquitoes: A review. Zenodo.
- Ruiz-López, M. J. (2020). Mosquito behavior and vertebrate microbiota interaction: Implications for pathogen transmission. Frontiers in Microbiology.
- Showering, A., et al. (2022). Skin microbiome alters attractiveness to Anopheles mosquitoes. BMC Microbiology.
- Sumner, B. D., Amos, B. A., Bello, J. E., & Cardé, R. T. (2022). L-lactic and 2-ketoglutaric acids, odors from human skin, govern attraction and landing in host-seeking female Aedes aegypti mosquitoes. Journal of Insect Behavior.
- Verhulst, N. O., et al. (2011). Composition of human skin microbiota affects attractiveness to malaria mosquitoes. PLoS ONE.
- NIMMAHNRATANAKUL, L. (2026). Human–Mosquito Interaction: Olfactory Mechanisms of Attraction and Repell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