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은 질병의 치료와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그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하며, 충분한 정보에 입각한 동의(informed consent)를 통한 자발성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therapeutic misconception)는 임상시험과 치료를 혼동하는 데에서 기인하며 임상시험 참여자의 자율성을 침해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훼손한다는 윤리적인 문제를 지닌다. 본 연구는 총 세 개의 연구로 구성되었고, 연구 1은 임상시험 참여 과정의 초기 정보 제공 역할을 하는 국내 임상시험 광고문의 내용을 분석하고, 연구 2는 임상시험 모집 광고에 대한 정부 규제의 효과를 평가하며, 연구 3은 일반인들의 임상시험 광고문 이해와 임상시험에 대한 치료적 오해 수준과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1과 연구 2의 조사 대상 광고문은 구글과 네이버 등에서 이미지를 추출하거나 전국 임상시험센터 등에서 광고문을 수집하였고, 연구 1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의 자료를, 연구 2는 약사법 개정 전후 3년간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광고문은 매체, 대상품목 등으로 분류하고 정보항목과 전문용어, 약사법 기준 항목으로 평가하였고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카이제곱검정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 3은 설문조사로 설계되었고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와 대상자 모집 광고문에 대한 이해도, 임상시험 지식, 참여의향 등을 포함한 5개 파트 총 35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개발하여 20대에서 60대까지 성인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4일간 PC를 이용한 인터넷 설문을 실시하였다.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test, ANOVA, 상관분석, 회귀분석, 경로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1의 국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광고문 현황 분석에서 총 162개의 광고문이 수집되었고, 임상시험 광고문의 80%이상에서 선정기준, 문의처, 방문횟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고, 인쇄물 기반 광고는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웹 기반 광고는 인쇄물 기반 광고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용어의 사용 비율도 더 높았다. 연구 2의 약사법 규제 효과 분석에서는 총 137개의 광고문이 수집되었고, 약사법 규제 이후 대상자 모집 광고문에 포함되어야 하는 필수 정보 준수율은 증가하였다. 규제 이후‘예측가능한 부작용’정보는 증가하였으나‘참여 혜택’에 대한 정보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연구 3의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와 치료적 오해 연관성에 대한 설문조사에 총 1,147명이 응답하였고,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 수준은 58.8점(100점 만점),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는 6.71점(10점 만점)이었다.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가 낮을수록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는 높았고,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는 임상시험 광고문 이해도의 매개변수로 작용하여 임상시험 지식과 참여 의향이 높을수록 광고문의 이해도를 낮추는 간접 효과를 보였다.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광고문은 보다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고, 임상시험 참여에서 자발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대상자들이 임상시험의 목적과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임상시험 참여의 이점과 위험을 올바르게 인식하여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시험책임자와 직능 종사자,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Clinical trials(CTs) are important and essential procedures for the treatment of disease and advancing medicine, but recruitment of subjects involves a lot of time and cost. Recently CTs have expanded extensively in Korea; thus, ensuring the rights of subjects participating in CTs is imperative. Therapeutic misconception(TM), which occurs when CTs subjects conflate research and treatment and mistakenly believing that all aspects of the research is intended to be for their direct benefit, may undercut the process of obtaining informed consent to CTs subjects. This study examined the contents of CTs recruitment resources, evaluated the regulatory effect of the Pharmaceutical Affairs Act, and was to assess the association between understanding of written advertisement for recruiting clinical trial and therapeutic misconception of clinical trials in Koreans. CT recruitment advertisements from 2005 to 2021 were collected by convenience sampling, advertisement contents were analyzed and the regulatory effect was evaluated with data for 3 years before and after enforcement of the regulation. A questionnaire was developed to assess the understanding of CT advertisements and TM, Online survey of 1,000 Korean adults aged 20-60 was conducted for 4 days. Web-based clinical trial advertisements provided more detailed information and used more jargon than print-based advertisements. The overall rate of provision of critical information in advertisements increased significantly from 47.5% before regulation to 93.2% after enforcement of the regulation, and regulation improved the quality of information included in advertisements for recruiting subjects. A total of 1,147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and the understanding of clinical trial advertisements was 67.1 points, which was lower than understanding range of informed consent in Korea(68.7-74.6 points). The overall TM was 58.8%, and in particular, 70% of the respondents did not distinguish between clinical trials and ordinary treatment and recognized it as personal treatment.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path of understanding of advertisements in clinical trials by TM as a parameter, TM had a negative direct effect on the understanding of advertisements and also acted as a mediator to reduce the understanding of advertisements. Clinical trial recruitment advertisements should be improved in an easy-to-understand manner to satisfy the right to know and voluntary participation of subject. In order to reduce the TM of potential CT participants, investigators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ensure that participants understand the purpose and method of clinical trials accurately, and the government need to strengthen its policy to protect clinical trial subjects.
Ⅰ.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12. 이론적 근거 92.1. 임상시험의 위상 92.1.1. 제약 바이오산업과 임상시험 92.1.2. 임상시험 국제화와 임상시험의 산업화 102.1.3.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142.2. 임상시험과 임상시험 대상자에 대한 관점들 162.2.1. 임상시험 대상자 관점에서의 임상시험 162.2.2. 임상시험 의뢰자와 시험자 관점에서의 임상시험 대상자 192.2.3. 규제기관 관점에서의 임상시험과 임상시험 대상자 222.3. 임상시험 대상자의 권리 252.3.1. 자기 결정권 252.3.2. 알 권리 292.3.3. 충분한 정보에 의한 자발적 동의의 구성 요소들 302.4.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과정 382.4.1.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방법의 변화 412.4.2.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에 대한 국내외 규제 472.5. 임상시험 대상자 보호를 위한 윤리적 규제와 임상시험 관리기준 542.6.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Therapeutic misconception) 572.6.1. 치료적 오해의 개념 572.6.2. 치료적 오해의 분류 592.6.3. 치료적 오해의 측정 도구 622.6.4. 치료적 오해 관련 선행 연구 673. 연구 목적 80Ⅱ. 연구 방법 831. 연구 추진 체계 (연구 1, 2, 3으로 구성) 832. 연구 1: 국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광고문의 현황 조사 862.1. 조사대상 광고문 수집 및 선정 862.2. 광고문에 대한 평가 872.3. 분석 893. 연구 2: 국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광고에 대한 정부의 규제 전후의 변화 조사 903.1. 광고문 선정 903.2. 광고문 분류 및 평가 913.3. 분석 934. 연구 3: 우리나라 국민의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와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와의 연관성에 대한 설문조사 934.1. 연구 모형 934.2. 조사 대상자 및 조사 방법 974.3. 설문지 974.4. 분석 103Ⅲ. 연구 결과 1051. 연구 1: 국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광고문의 현황 조사 1051.1. 광고문 자료의 특징 1051.2. 광고문에서 제공된 정보 및 전문용어 사용 빈도 1061.3. 광고매체에 따른 차이 비교 1091.4. 광고문의 제공 정보와 전문용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122. 연구 2: 국내 임상시험대상자모집 광고에 대한 정부의 규제 전후의 변 화조사 1172.1. 수집된 광고문의 특징 1172.2. 규제 전후 광고문에 제공된 정보의 차이 1182.3. 광고 매체에 따른 제공 정보의 차이 1222.4. 규제 전후 광고문의 전문용어 포함 정도의 차이 1253. 연구 3: 우리나라 국민의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와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와의 연관성에 대한 설문조사 1303.1. 응답자의 특성 1303.1.1. 사회인구학적 특성 1303.1.2. 건강상태와 유병자의 질병 및 의료이용 특징 1313.2. 임상시험 관련 이해도 및 치료적 오해 1333.2.1. 임상시험 치료적 오해 수준 1333.2.2. 임상시험 지식 수준 1373.2.3. 임상시험 광고문 이해도 수준과 정보 충족도 1403.2.4. 임상시험 광고문 내 전문용어의 이해도 및 광고문 노출 경험 1443.2.5. 임상시험 참여경험과 참여의향 1463.3. 응답자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차이 1473.3.1. 임상시험 치료적 오해의 차이 1473.3.2.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 차이 1493.3.3. 임상시험 지식의 차이 1513.3.4. 임상시험 참여의향의 차이 1533.4.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 임상시험 지 식, 참여의향에 대한 상관분석 1553.5.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 임상시험 지 식, 참여의향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1563.6.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 임상시험 지 식, 참여의향에 대한 위계적회귀분석(영향 요인) 1613.7.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를 매개로 한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 임상시험 지식, 참여의향에 대한 경로분석 1733.7.1.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 경로분석 (매개변수 : 치료적 오 해) 1733.7.2. 임상시험 지식의 경로분석 (매개변수 : 치료적 오해) 1773.7.3. 임상시험 참여 의향의 경로분석 (매개변수 : 치료적 오해) 1813.8.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에 대한 경로분석 1853.8.1. 임상시험 참여의향을 매개로 한 치료적 오해의 경로모형 1853.8.2. 임상시험 지식을 매개로 한 치료적 오해의 경로모형 1893.8.3. 임상시험 광고문 이해도를 매개로 한 치료적 오해의 경로모형 1923.9.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와 임상시험 광고문 이해도, 임상시험 지식, 참여 의향 간의 관계와 치료적 오해의 매개효과 195Ⅳ. 고찰 1981. 연구 1: 국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광고문의 현황 조사 1981.1. 연구의 의의 1981.2. 선행 연구와의 비교 1991.3. 연구의 제한점 2032. 연구 2: 국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광고에 대한 정부의 규제 전후의 변화 조사 2042.1. 연구의 의의 2042.2. 선행 연구와의 비교 2052.3. 연구의 제한점 2083. 연구 3: 우리나라 국민의 임상시험 광고문의 이해도와 임상시험의 치료적 오해와의 연관성에 대한 설문조사 2093.1. 연구의 의의 2093.2. 선행 연구와의 비교 2103.3. 제언 2173.4. 연구의 제한점 2204. 종합 221Ⅴ. 결론 223참고문헌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