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인구 역시 감소 추세로 지방은 소멸을 걱정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주요 기업과 국내 유니콘 기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도입하여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제조업 중심의 충남 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사업화를 위한 벤처기업 내부 자원의 강화 방안 및 충남 지역 벤처생태계 육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구성) 본 연구는 2019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의 충남과 경기 지역 벤처기업 639개를 활용하였다. 이는 충남 벤처기업의 4차 산업혁명 기술사업화를 위한 시사점과 벤처생태계 육성을 위한 제언을 위해 벤처생태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지역과 비교하기 위함이다. 종속변수는 벤처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적용된 경우로 4th기술사업화로 설정하였다. 독립변수는 기업 내부 자원의 자본 규모, 고학력 인력, R&D 인력, 연구조직, 기술수준, 수혜경험, 사업화 역량으로 설정하였고, 비즈니스모델 차원의 비즈니스모델 혁신, 벤처생태계 차원의 지역(충남, 경기)으로 구분하였으며, 통제변수로 창업자 특성(성별, 연령, 학력, 실무기간, 창업 경험)을 설정하였다. 분석방법은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 Analysis)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사업화의 영향 요인을 확인하였으며, 충남과 경기의 벤처생태계의 세부적 비교를 위하여 Isenberg의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독립표본 t-test를 진행하였다.
(결과) 연구 결과 4th기술사업화에 영향을 미치는 벤처기업 내부 자원은 연구조직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이외의 내부 자원은 유의하지 않았다. 한편, 비즈니스모델혁신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충남보다는 경기가 4th기술사업화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경기 지역이 충남보다 4th기술사업화에 2.48배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지역의 벤처생태계의 특성을 확인하고자, Isenberg 프레임워크의 정책, 금융, 문화, 지원, 인적 자원, 시장의 6가지 요소별로 t-test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충남 지역이 정책(R&D 자금 수혜경험), 금융(엔젤, ACC, 개인투자자, 크라우드 펀딩), 지원(BI센터 창업)과 인적 자원(인력 확보 및 유지, R&D 인력, 고학력)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사점) 본 연구는 기술사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창업자 특성과 기업의 재무적, 인적, 기술적, 조직적 차원의 다양한 자원과 고객과 외부 파트너 관점의 비즈니스모델과 외부 환경 차원의 벤처생태계를 포함하여 미래 성장 산업인 4차 산업혁명의 특정된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연구한 것으로 그 차별점이 있다. 특히, 충남과 경기 지역의 벤처생태계를 세부적으로 비교하여 충남 벤처생태계의 부족한 측면을 확인한 성과가 있다. 연구 결과에 대한 시사점으로 충남의 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사업화를 위해서는 벤처기업은 체계적인 연구조직의 구성과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기업의 가치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충남 벤처생태계가 열위에 있는 금융(민간 투자), 지원(BI센터 창업)과 인력 자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벤처기업이 CAC(기업형 엔젤) 역할로 내부 자원이 부족한 Startups를 지원하여 Scale-up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벤처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사업화로의 전환을 함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의 대학은 창업자와 재직자의 재교육, 예비 창업자의 육성, 창업 공간 등 벤처생태계 개선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공공의 지자체와 지원기관을 기존 벤처기업과 대학이 지역 벤처생태계의 혁신의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충남의 벤처생태계 구조를 개선하고, 자생적 산업구조와 지방소멸의 위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계 및 향후 연구) 정형화된 설문의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Isenberg의 6가지 구성요소에 대한 항목이 충분하지 못하였다. 또한, 1개년의 횡단연구로서 지역 벤처생태계 진화과정을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과 경기와 충남의 벤처기업 표본의 불균형이 있는 한계가 있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한계의 보완이 필요하며, 본 연구에서 제시한 CAC와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법에 관한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