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텍스타일 산업은 친환경, 지속가능성 추구 가치를 필수적으로 마케팅 요소에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과도한 생산과 폐기에 반감을 가진 소비자들이 가치 있는 소비, 윤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기업 또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텍스타일 산업 안에서도 염색 과정은 제품의 심미성을 위하여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공정이면서 수질 및 토양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손꼽혀왔다. 앞서 언급한 소비자들과 기업의 변화에 발맞추어 현재의 환경적으로 유해한 염색법이 아닌 친환경적이면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염색법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가장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방법은 염색을 전혀 시행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섬유의 제품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심미성을 위하여 염색의 전면 금지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에 대한 대안으로 천연 염색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천연 염색에 사용하는 염료 중 식물성 염료는 염색 후 배출하는 폐기물 또한 생분해성이면서 독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국외에서는 현재 다양한 소규모 브랜드들에 의하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천연 염색은 저채도의 색상, 침염 기법으로 한정되어 있어 지속가능성 추구 가치에 따른 장점이 있음에도 대중화되지 않고 있다.
최근 새로운 천연염색 기법인 에코 프린트가 등장하면서 침염 위주의 천연 염색과 달리 다양한 식물 문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염색 디자인의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에코 프린트 기법은 지속가능성 추구 가치와 환경에 대한 올바른 영향을 추구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 즉, 기법 시행과 함께 가치관까지 전달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친환경 대안 염색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도 에코 프린트는 연구,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산 유칼립투스를 그대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작업자 주변 환경에서 재료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에코 프린트가 가진 가치관을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본 연구는 이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연구를 시작하여 에코 프린트가 본래 염두에 둔 지속가능성 측면의 가치를 정리하고, 국외의 연구, 작품 사례와 국내를 비교하여 근거를 확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에코 프린트가 국내에 적절하게 시행되기 위해서 국내 식물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수종으로 시료를 선정하였다. 선정 시료는 소나무 잎, 상수리나무 잎, 아카시아 나무 잎, 단풍나무 잎, 대왕참나무 잎으로 국내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먼저 염색 가능 여부를 실험하였다. 소나무 잎 염색 결과와 기존 염색 전 피염물과의 색 차를 비교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고 따라서 염색이 잘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다음 실험에서는 배제하고, 4종의 잎으로만 진행하였다. 이어서 제품 적용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세탁, 마찰, 일광 견뢰도를 한국섬유시험연구원(FITI)에 의뢰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계절별, 증열 방법, 물의 성분이라는 변인을 활용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국내 식물의 실험을 통하여 에코 프린트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가치에 따른 국내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향후 다양한 식물 시료의 실험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견뢰도 평가에서는 습식 마찰, 일광 견뢰도를 제외한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제품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무 매염 상태임에도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므로 천연성분의 매염제를 사용하거나 다양한 식물 재료를 실험하여 이전보다 폭넓은 색상의 구현 가능성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디자인 방법의 실행에 있어서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과 행위에서도 가치관을 생각하는 근본적인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이 널리 보편화 되기를 바라며, 향후 국내 또는 특정 지역의 재료를 활용한 에코 프린트 연구를 통하여 지역 특성을 살린 텍스타일 제품 개발과 나아가서는 텍스타일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법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Currently, the textile industry is using eco-friendly and sustainability-seeking values as essential marketing elements. This can be said to be a situation in which companies are also changing as consumers who are opposed to excessive production and disposal begin to pursue valuable and ethical consumption. Even in the textile industry, the dyeing process is an essential process for the aesthetics of products and has been cited as the cause of water and soil pollution. In line with the aforementioned changes in consumers and companies, it is necessary to study dyeing methods that are eco-friendly and sustainable, not the current environmentally harmful dyeing methods.
The greenest and most sustainable way to pursue it would be to do no dyeing at all. However, a complete ban on dyeing is not possible for aesthetic purposes, which is an important part of the commercialization of fibers. Therefore, natural dyeing is commonly known as an alternative to this. Among the dyes used in natural dyeing, vegetable dyes are currently used by various small brands abroad because they have the advantage of being biodegradable and nontoxic. However, natural dyeing is limited to low-saturation colors and salivation techniques, so it is not popularized even though it has the advantage of pursuing sustainability.
With the recent emergence of eco-print, a new natural dyeing technique, one can see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dyeing designs that can use various plant patterns, unlike salivation-oriented natural dyeing. In addition, eco-print techniques contain a philosophy that pursues sustainability values and the right impact on the environment. In other words, it is a fundamental eco-friendly alternative dye that can convey values along with the implementation of techniques. Eco-printing has also been studied and developed in Korea in recent years. However, since imported eucalyptus is used as it is, it is difficult to convey the value of eco print that materials should be used in the environment around workers.
This study raised a problem in this part and started research to organize the sustainability value that Eco-Print originally had in mind, and established a basis by comparing it with overseas research, work cases and domesticity.
Based on this, samples were selected as easily available species in Korea, focusing on the use of domestic plants in order for eco print to be properly implemented in Korea. The selected specimens were pine leaves, oak leaves, acacia leaves, maple leaves, and oak leaves, which were first tested to see if they could be dyed in Korea. A significant result could not be obtained by comparing the color difference between the pine leaf dye and the existing blood dye before dyeing, and therefore, it was excluded from the next experiment and proceeded with only four types of leaves. In order to determine the applicability of the product, the results were analyzed by requesting the Korea Textile Testing Institute (FITI) for washing, friction, and daylight hardness.
In addition, experiments were conducted using variations such as seasonal, heat insulation methods, and water components to see if various colors could be implemented. As a result, experiments with domestic plants showed that it was possible to apply eco-print domestically according to the value of pursuing sustainability. In addition, it was a reminder of the need to experiment with various plant specimens in the future. In the hardness evaluation, it was judged to be suitable for tests excluding wet friction and daylight hardness, giving a glimpse of the possibility of products. Furthermore, the results of implementing various colors even in a matte-free state were obtained, indicating the possibility of implementing a wider range of colors than before by using natural saline agents or experimenting with various plant material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 hope that it will become common to pursue fundamental correctness in the execution of eco-friendly design methods as well as in the process and behavior, and that eco print research using domestic or specific materials will lead to various efforts on sustainable development of the textile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