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년기의 신체적 여가활동의 경험을 탐구하고, 일상적 여가가 진지한 여가로 전환하는 데 어떠한 여가제약과 여가촉진이 작용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여가제약 이론을 제안한 Jackson(1997)과 여가제약을 심리적 지속 모델(psychological continuum model)에 적용한 Alexandris et al.(2017)은 여가제약의 결과로 진지한 여가를 설명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따라서 여가제약과 같은 이론적 틀로 파생된 여가촉진 역시 진지한 여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진지한 여가의 이점은 비교적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나, 진지한 여가에 참여하는 중년기 성인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중·노년기 신체적 여가활동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가촉진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중년기 성인 남녀의 진지한 여가활동 경험에 어떠한 여가제약과 여가촉진이 작용하는지를 탐구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질문은 ‘개인으로서 참여하는 중년과 부부로서 참여하는 중년기 성인의 진지한 여가로서 피클볼 참여 경험은 어떠한가? 이때 여가제약과 여가촉진은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하는가?’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부부를 포함하여 뉴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피클볼 동호회에 참여하는 45세 이상 중년기 성인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여가 경험에 관하여 심층면담을 수행하였다. 연구참여자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Giorgi가 제시한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제약을 인내함’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이 여가참여 중 겪은 어려움을 제약의 협상을 통해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지한 여가의 특성 중 인내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가제약과 진지한 여가의 연관성을 드러냈다. 둘째, ‘촉진을 통해 커리어를 그려나감’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의 단계적 성장이 나타났다. 그들의 여가 커리어는 여러 촉진요소로 인해 형성되었고, 여가촉진이 진지한 여가로 이어짐을 발견하였다. 셋째, ‘촉진을 통한 개인적 노력: 제약의 보완’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의 자발적 연습과 노력이 드러났다. 이들은 여가참여 중 겪은 어려움을 보완하거나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여가제약 및 촉진이 진지한 여가와 관련됨을 나타낸다. 넷째, ‘촉진이 만드는 혜택의 극대화’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이 경험하는 지속적인 이점이 드러났다. 여가촉진은 피클볼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이점을 주었고, 이러한 이점은 다시금 여가에 참여하도록 하는 촉진으로 작용하였다. 이는 여가촉진과 진지한 여가의 지속적 혜택의 연관성을 드러냈다. 다섯째, ‘동호회의 독특한 기풍: 지속적 참여’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의 하위문화가 나타났다. 이들은 대인적 촉진에 의해 동호회 활동 중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며, 여가촉진과 진지한 여가의 연관성을 시사하였다. 여섯째, ‘촉진을 통한 정체성 형성’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이 스스로를 피클볼과 동일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렇듯 진지한 여가의 6가지 특성에 각각 여가제약 혹은 여가촉진이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단순히 여가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가에 전념하거나 진지한 여가의 형태로 여가 참여를 지속할 때에도 여가제약과 촉진이 존재하였다. 여가제약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거나 여가촉진을 수용할 때 연구참여자들은 여가참여를 지속하며, 진지한 여가로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연구가 부족했던 분야인 중년기의 진지한 여가 참여와 여가제약 및 촉진이 작용하는 양상을 탐구하며 중년기 성인의 신체적 여가활동을 증진하는 데에 종합적인 관점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is study explored the experience of physical leisure activity of middle-aged adults to understand the effects of leisure constraints and facilitators in the transition from casual leisure to serious leisure. It was suggested that leisure constraints are associated with serious leisure by Jackson (1997), who proposed the theory of leisure constraints, and Alexandris et al. (2017), who applied leisure constraints to the psychological continuum model. Therefore, leisure facilitators, derived from identical theoretical frameworks to leisure constraints, could also contribute to serious leisure pursuits.
The benefits of serious leisure have been actively studied, but there is insufficient research on middle-aged adults participating in serious leisure. In addition, little research has been done on the role of leisure facilitators, even though the importance of recreational physical activity in middle-aged or older adults has been widely supported. In regards to examining the importance of serious leisure in middle-aged adults, the purpose of the current study aims to address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What is the significance of participating in pickleball as serious leisure in middle-aged adults? As individuals and couples? How do leisure constraints and leisure facilitators affect participation?‘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exploring leisure experiences of middle-aged adults aged forty-five and older, including couples, who participated in pickleball. The data collected from the research participants were analyzed using the phenomenological method suggested by Giorgi. The results revealed the following outcomes. "Perseverance with constraints" showed that participants cope with difficulties experienced during leisure participation through negotiations. This is a characteristic of serious leisure, which reveals the link between leisure constraints and serious leisure. In addition, the gradual development of skills in participants demonstrated "making a career through facilitators." Their leisure careers were shaped by a number of facilitators, and they found that leisure facilitators led to serious leisure participation. Furthermore, "personal efforts through facilitators: a supplementation to constraints" revealed spontaneous practice and efforts by the participants. They made individual efforts to compensate for the difficulties they experienced in their leisure activities or to improve their skills. This indicates that leisure constraints and facilitators are related to serious leisure. "Maximizing the benefits of facilitators" also revealed the continuous benefits that participants experienced. Leisure facilitators created advantages in various aspects while continuing pickleball, which in turn served as a facilitator to participate in leisure. This revealed a link between leisure facilitators and the continuing benefits of serious leisure. The subculture of participants appeared in "unique ethos resulting in continuous participation." They formed a unique culture during club activities due to interpersonal facilitators, suggesting a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facilitators and serious leisure. Finally, in "the formation of identity through promotion", participants developed a distinctive identity through pickleball. Therefore, the six defining characteristics of serious leisure can be associated with leisure constraints and facilitators.
In conclusion, leisure constraints and facilitators are involved not only with leisure participation, but also with the transition towards serious leisure. When successfully coping with leisure constraints or accepting leisure facilitators, research participants continued to participate in leisure, and leisure pursuits seems to gradually develop into serious leisure. The impact of the current study addresses serious leisure participation and constraints in middle-aged adults, which lacks sufficient research, and provides a comprehensive perspective on promoting physical leisure activities in middle-aged ad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