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임부의 임신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태아애착 수준을 확인하고 임신스트레스, 사회적 지지가 태아애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C시에 소재한 S 종합병원 산부인과 및 1곳의 여성전문병원에 산전관리를 위해 내원한 임부 중 만 19세 이상의 임신 제2, 3삼분기 임부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의 도구로 임신스트레스는 안황란(1984)의 임부 스트레스 척도를 이혜정과 서민정(2017)이 수정한 단축된 임부 스트레스 도구를 연구자와 간호학 교수 1인이 수정·보완하여 이용하였으며, 사회적 지지는 Zimet, Dahlem, Zimet과 Farley (1988)가 개발한 MSPSS 도구를 신준섭과 이영분(1999)이 번안한 도구를 연구자와 간호학 교수 1인이 수정·보완하여 이용하였다. 태아애착은 Cranley (1981)가 개발한 태아애착 척도(MFAS)를 김기영(2000)이 수정·번안한 도구를 연구자와 간호학 교수 1인이 수정·보완하여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6.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의 목적에 따라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와 ANOVA, Scheff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임신스트레스는 5점 만점에 평균 2.83±0.64점이고, 사회적 지지는 5점 만점에 평균 4.29±0.60점으로 나타났다. 태아애착은 4점 만점에 평균 3.04±0.46점으로 나타났다.
2. 일반적, 산과적 특성에 따른 임신스트레스는 연령(t=2.22, p=.028), 결혼 기간(F=4.25, p=.016), 결혼생활 만족도(F=7.36, p=.001), 성생활 만족도(F=4.61, p=.011), 임신 전 건강상태(F=3.76, p=.025), 현재 건강상태(F=3.47, p=.034), 임신주수(t=2.59, p=.011), 임신횟수(t=2.11 p=.037), 산전진찰(t=2.56, p=.011), 태교(t=2.02 p=.045)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 산과적 특성에 따른 사회적 지지는 교육 정도(F=4.87, p=.009), 결혼생활 만족도(F=12.06, p<.001), 성생활 만족도(F=12.26, p<.001), 현재 건강상태(F=3.08, p=.049), 태교(t=3.22 p=.002)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 산과적 특성에 따른 태아애착은 성생활 만족도(F=5.27, p=.006), 임신 전 건강상태(F=4.63, p=.011), 현재 건강상태(F=5.21, p=.006), 임신 주수(t=2.45, p=.015), 태교(t=4.06,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 태아애착은 임신스트레스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281, p<.001)를 보였고, 사회적 지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r=.457, p<.001)를 보였다. 또한 임신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276,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태아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의 하위영역 중 친구의 지지(β=.227, p=.010), 태교(유)(β=.205, p=.003), 임신주수(임신 제3삼분기)(β=.199, p=.004), 사회적 지지의 하위영역 중 특별한 타인의 지지(β=.194, p=.026), 현재 건강상태(좋다)(β =.143, p=.038) 순이었으며, 설명력은 31.5%이었다(F=12.88, p<.001).

본 연구결과 임부의 태아애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친구의 지지, 태교, 임신주수, 특별한 타인의 지지, 현재 건강상태 순으로 확인되었다. 태아애착은 행복한 임신 기간을 보내며 안전한 분만을 통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임부의 태아애착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과 함께 임부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친구와
특별한 타인의 지지 제공, 태교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적절한 태교프로그램 운영, 임신주수에 따른 차별화된 태아애착 증진 프로그램 제공 및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