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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질환 노인의 약물복용 특성을 확인하고, 대상자의 약물에 대한 신념, 약물복용에 대한 자기효능감 및 사회적 지지가 약물복용 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데 있다.
본 연구는 서술적 조사 연구로 2018년 7월 J도 S시에 소재한 C병원 외래에 방문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22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도구는 Risser, Jacobson과 Kripalani(2007)가 개발하고 류경희와 손연정(2013)이 수정 번안한 자기효능감 측정도구, 김민선(2010)의 사회적 지지 측정도구, Horne et al. (1999)이 개발한 약물에 대한 신념 측정도구, Amod S. Athavale(2018)가 개발한 약물복용 이행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5.0 프로그램(SPSS Inc, Chicago, IL)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약물복용 이행 정도는 평균 3.86점이었고,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약물복용 이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만성질환 노인의 건강 관련 특성에 따른 약물복용 이행은 주관적 건강 상태(F=3.61, p=0.29), 음주빈도(F=2.95, p=.034), 병원 방문 횟수(F=3.25, p=.23), 의료비 부담 정도(F=4.14, p=.017), 만성질환 증상의 정도(F=3.34, p=.01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만성질환 노인의 약물복용 특성에 따른 약물복용 이행은 약물 복용량 준수 경험(F=-5.41, p<.001), 약물 과량 복용 경험(F=-4.28, p<.001), 약물 부작용 경험(F=-5.30, p<.001), 약물복용 교육 경험(F=3.22,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만성질환 노인의 의료인 지지는 3.82점, 가족 지지는 3.10점이었고 약물복용에 대한 자기효능감은 1.77점이었다. 약물복용 이행은 약물에 대한 신념(r=.17, p=.012), 약물복용에 대한 자기효능감(r=.31, p<.001), 가족 지지(r=.17 p=.009), 의료인 지지(r=.15, p=.26)와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음주빈도(β=-0.12, p=.045), 약물 복용량 준수 경험(β=0.23, p<.001), 약물 부작용 경험(β=-0.15, p=.023), 약물복용에 대한 교육 경험(β=0.15, p=.018), 약물에 대한 염려 신념(β=-0.20,p=.007), 약물복용에 대한 자기효능감(β=0.20, p=.002)이 약물복용 이행을 34.8% 설명하였다(F=6.84, p<.001).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만성질환 노인의 약물복용 이행 증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약물에 대한 신념과 약물복용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