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Umphress & Bingham(2011) 이후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에 관한 실증연구가 부족하고, 특히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의 행동 유형인 작위적 행동과 부작위적 행동의 실질적 발생 가능성이 큰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가 미진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 이에 영향을 미치는 발생기제와 조절기제를 분석하여 조직 차원의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의 관리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개인특성인 심리적 특권의식과 마키아벨리즘, 조직환경특성인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가 종속변수인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과 매개변수인 도덕적 이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이런 관계에서 도덕적 이탈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심리적 특권의식, 마키아벨리즘,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와 도덕적 이탈 간 상사의 도덕적 역량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 도덕적 이탈과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 간 조직동일시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을 실증 분석하기 위해 국내 은행 영업점에 근무하는 팀장·부지점장급 이하 직원들을 상대로 438부의 설문지를 수집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측정도구의 타당성과 신뢰성 분석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과 Cronbach’s alpha 값을 확인하였다. 요인분석 결과를 토대로 변수 간 관계성 확인을 위해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가설검증을 위해 SPSS 25를 활용하여 다중회귀분석, PROCESS Macro 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개인특성인 심리적 특권의식과 마키아벨리즘, 조직환경특성인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가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기존 연구와도 일치하는 것으로(Castille et al., 2018; Lee et al., 2019; Mesdaghinia et al., 2019; Zhang et al., 2020; 이준희, 2019), 조직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되는 성격특성이 비윤리적 행동 유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특히 실적 중시 분위기가 높을수록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는 결과는 조직 내 성과주의가 지나치게 되면 조직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규범과 가치도 훼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개인특성인 심리적 특권의식과 마키아벨리즘, 조직환경특성인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가 도덕적 이탈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설은 도덕적 이탈을 자기면죄적 기제와 자기조절 메커니즘 비활성화라는 하나의 프로세스로 보지 않고(Bandura, 2002) 개인별 차이가 있는 기질적 변수로 보는 견해에서 도출된 것으로(Moore, 2015), 이런 검증 결과는 기존 연구와도 일치하는 것이다(Lee et al., 2019; Zhang et al., 2020). 결국, 심리적 특권의식과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성격특성과 실적 중시 분위기라는 조직환경특성이 높을수록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자기면죄적 기제와 자기조절 메커니즘 비활성화가 훨씬 강하게 발생하였다.
셋째, 통제변수인 성별, 연령, 근속기간은 도덕적 이탈에 유의하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도덕적 이탈에 유의한 관계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도덕적 이탈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도덕적 이탈을 더 경험하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또한, 조직형태별(시중은행, 국책은행, 지방은행) 성과주의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의 평균값을 별도 산출하였다. 분석결과, 시중은행(2.83), 지방은행(2.67), 국책은행(2.52) 순으로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의 평균값이 높아, 성과주의 문화가 시중은행이 가장 높았고 국책은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도덕적 이탈의 매개효과는 마키아벨리즘과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와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 간 도덕적 이탈의 매개효과는 기존 연구와도 일치한다(Zhang et al., 2020). 반면, 심리적 특권의식과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 간 도덕적 이탈의 매개효과의 비유의적 결과는 Lee et al.(2019)의 연구결과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마키아벨리즘과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가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에 미치는 효과에는 이들 변수 간 직접효과 외에도 도덕적 이탈이라는 자기면죄적 프로세스를 통한 간접효과도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섯째, 상사의 도덕적 역량의 조절효과에 관한 가설은 모두 채택되지 못했다. 하지만 인지된 실적 중시 분위기와 도덕적 이탈 간 관계에서 상사의 도덕적 역량의 조절효과는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였다. 다만 가설의 방향은 부(-)의 방향이지만, 검증 결과는 정(+)의 방향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상사의 도덕적 역량이 윤리적 분위기(이기주의형, 공리주의형)와 윤리적 의사결정 간 부(-)적 관계는 부(-)의 방향으로, 윤리적 분위기(의무론형)와 윤리적 의사결정 간 정(+)적 관계는 정(+)의 방향으로 각각 조절한다는 연구결과(고욱·신미정, 2018)와는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여섯째, 조직동일시가 도덕적 이탈과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 간 정(+)적 관계를 비선형적으로 강화하였다. 구체적으로 도덕적 이탈과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 간 정(+)적 관계는 조직동일시가 낮은 수준에서 평균까지는 점증하다가 평균 수준에서 가장 높은 수준까지는 점감하였다. 조직동일시가 아주 낮은 수준에서는 도덕적 이탈과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 간 정(+)적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적/실무적 시사점을 결론에서 논의하였다. 끝.

Since Umphress & Bingham(2011), there is a lack of empirical research on Unethical Pro-organizational Behaviors(UPB), and in particular, targeting occupational groups with a high possibility of act of commission and omission, which are behavior types of UPB, it was conducted to derive a management plan for UPB at the organizational level by analyzing the processing and control mechanisms that influence them. To this end, we first examined the direct effects of psychological entitlement, machiavellianism, and perceived Bottom-Line Mentality(BLM) on UPB and moral disengagement, and analyzed the mediating effect of moral disengagement in this relationship. Next, we analyzed the moderating effect of the perceived leader integrity capacity between the psychological entitlement, machiavellianism, perceived BLM and moral disengagement,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between moral disengagement and UPB.

As a quantitative study, a survey method was used. In order to empirically examine the hypotheses of this study, 438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and analyzed for the regular employees below the level of team managers and branch managers in the bank branches.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Cronbach''s alpha value were checked to analyze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measurement tool. Correlation was analyzed to confirm the relationship between variable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nd PROCESS macro analysis were performed using SPSS 25 for hypothesis verification.

The empirical analysis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t was found that the psychological entitlement, machiavellianism and perceived BLM had a positive effect on UPB and moral disengagement. Second, moral disengagement positive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achiavellianism, perceived BLM and UPB. Third, none of the hypotheses on the moderating effect of the perceived leader integrity capacity were adopted. Howeve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erceived BLM and moral disengagement, the moderating effect of the perceived leader integrity capacity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Fourth,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nonlinearly reinforced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moral disengagement and UPB.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study based on this analysis result are as follows. First, the direct effects of the psychological entitlement, machiavellianism and perceived BLM on UPB and moral disengagement are consistent with the main effects of a personality trait-based model of job performance(Tett & Burnett, 2003) and "Bad Apples" and "Bad Barrels", which are referred to as the cause of unethical behavior(Trevino & Youngblood, 1990). Second, through the mediating effect of moral disengagement, we empirically confirmed the moral disengagement process that explains the cause of individuals participating in unethical behaviors such as corporate corruption without cognitive pain.
Third, the moderating effect of the perceived leader integrity capacity between perceived BLM and moral disengagement is consistent with the trait activation theory and the individual-situation interaction model (Trevino, 1986). Fourth, the result that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regulates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moral disengagement and UPB into an inverted U-shape implies the quadratic moderation of linear effects proposed by Dawson(2014) and Hayes(2015). Fifth, as individual personality traits such as psychological entitlement and machiavellianism have been identified as prerequisites for unethical behavior, this personality trait level can be applied to overall personnel management such as recruitment and assignment of manpower.
Sixth, the direct effect on UPB and moral disengagement of the perceived BLM demonstrates that such performance-based practice can have a significant effect even in the recent incomplete sales of various indirect investment products in the financial sector. Seventh, as moral disengagement is identified as a cognitive process that occurs before unethical behavior, it is necessary to prepare an overall management plan within the organization that can alleviate the level of moral disengagement among employees.
Eighth, the moderating effect of the perceived leader integrity capacity between perceived BLM and moral disengagement suggests that the perceived leader integrity capacity may have a negative effect in certain circumstances. Ninth, before creating a sense of unity between individuals and organizations through the moderating effect of 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it is necessary to make them aware that ethical values or norms take precedence over all decision-making.

Overall, performance-based practices in the banking sector have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development of the domestic banking industry. However, paying attention to the dark side of this performance-based practices such as the recent DLS, DLF, and Lime crisis. What are the values and systems that financial institutions must follow before performance in order to fulfill their social responsibilities and survive as a sustainable company? This thesis can provide a good implication to think ab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