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낡고 허름하여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가던 지역들이 재생되고 활성화 되면서 그에 따라 뉴트로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각하게 되면서 다양한 식음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숍들이 들어서고 새로운 모습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역사가 있고 세월이 깃든 장소에 찾아드는 주요한 고객층은 그 곳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40,50대가 아니라 그때 태여나지도 았았던 10,20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왜 이들은 이런곳을 힙지로라고 하면서 찾아들며 대체 뉴트로와 레트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를 의문점으로 이를 성수동 연무장길의 카페 파사드를 통하여 알아 보았다.
지난해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이런 사회적인 현상과 배경을 뉴트로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하였다. 매년 다양하게 오는 트렌드의 변화, 그중에 등장했다가 금새 사라졌던 복고라는 트렌드가 그때 그 시대를 경험했던 추억에 대한 향수를 가진 중장년층이 아닌 그때의 기억이 전혀 없는 10,20대를 공략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고로 등장하면서 ‘뉴트로’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지구 온난화, 코로나와 같은 불안한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세대들에게 과거는 새롭고 신선함, 또한 낡고 오래된 것들에서 얻는 정서적인 편안함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현대인들의 라이프를 즐기는 수단과 매력으로 여기서 정서적 만족감을 얻는다.
이런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커피다. 커피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소비행동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단지 커피를 마시는 것에 목적을 두는것이 아닌 새로운 장소와 공간을 소비하고, 다양한 곳에서 자신만의 만족을 추구하며, 이를 공유하고 전파하는것으로 흥미를 느끼고 또 그에 맞는 가치의 크기와 의미는 사람마다 각각 달라진다.
사람들의 카페에 대한 관심은 새로운 트렌드와 맞물려 뉴트로와 카페가 만난 새로운 곳으로의 전파로 진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에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이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힙지로라고도 불리며 그 유명세를 한층 높이고 있는데 현재 연무장길은 뉴트로를 대표하는 가장 핫한 여행지가 되었다. 성수동은 수제화로 유명한데 한때는 전국의 70% 구두를 공급할 만큼 그 위세가 대단했었는데 지금은 이업종을 둘러싼 많은 업종들이 자취를 감추고 아주 일부분만 존재하는데 이는 도심에서 우리의 옛 공장단지와 주거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런 낙후되고 소외되었던 공간이 재생되고 또 10,20대들의 입소문과 SNS를 타고 퍼지면서 새로운 소비문화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새롭게 등장한 뉴트로 트렌드를 카페 파사드 통하여 레트로 트렌드와 구별하는데 있어 파사드의 구성요소에 근거하여 분석을 전개하였고, 연구는 총세개 부분으로 설계하였다. 첫째, 선행연구를 통하여 파사드의 구성 요소를 도출하고 둘째, 카페의 사례를 전문가집단에 설문을 진행하고 두부류로 구분하였으며 카페의 방문 주체에 따라 레트로 카페와 뉴트로 카페로 구분하였다. 셋째, 카페 파사드에 나타난 레트로와 뉴트로 차이의 유의미 분석을 위하여 spss 25.0을 사용하여 실증 분석을 진행하였다.
뉴트로 디자인이 요즘 잇슈가 되는 사회문화적 트렌드가 된 데에는 밀레니얼세대들의 새로운 관점에서 과거가 낡고 오래된 것이라는 편견을 깨게 하고 이것을 흥미롭고 역사가 공존하는 새것이라는 데에서 시작이 되었다. 또한 이러한 뉴트로 트렌드의 흐름의 주최가 밀레니얼 세대라는데에서 복고 트렌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변화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복고 라는 개념을 시대의 발전과 그 문화 배경에서 이해하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향후 현대인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의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복고 트렌드에 대한 한층 깊이 있는 연구로 이어지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