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위기관리에 있어 쟁점의 GAP과 시간 요소인 TEMPO가 위기 커뮤니케이션 수용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제까지 국내의 위기관리에 관한 학문적 연구가 설문지를 통한 통계적 검증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본 연구에서는 실제 사고 사례를 언론보도 내용에서 찾아 실질적인 위기관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특히 비행체 사고라는 동일 유형의 위기 상황에서 위기 대응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필요성 측면에서 위기는 ‘관계에 기초한 인식의 문제’라 할 수 있고 모든 전략의 한 축은 ‘시간’일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런 면에서 쟁점에 대한 갈등의 GAP과 시간의 TEMPO 요소에 기초하여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모델 제시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이에 더불어 위기관리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이 위기 사전전략과 위기 반응전략으로 분리하여 접근했던 제한점을 보강하여 두 가지 접근법에 대한 교차접근을 시도했는데 이는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위기관리 방안의 제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에 활용됐던 사례는 육·해·공·해병대의 비행체 사고 4건이었다. 표본은 각군 비행체가 추락했던 당일부터 시작하여 약 1개월 기간의 보도기사 제목과 댓글이었다. 언론 보도기사 제목은 2,008건, 댓글은 61,298건이었고 이 수집표본을 빅데이터 분석하였다. 특히 감성분석을 위해서 6개 layer를 가진 신경망 모델을 활용하였다. 연구를 위한 모형은 쟁점의 GAP과 TEMPO의 두 가지 예측변수가 공중의 조직에 대한 평가라는 준거변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연구의 기본 모형으로 삼았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쟁점의 GAP은 충돌(Discord)과 합의(Accord)라는 하위 변인으로 나뉘고 TEMPO는 적시성과 지속성 이라는 (Timing) (Continuity) 나눴고 이들 변인들이 4개의 셀을 만들어내는 일명 DATC Matrix가 만들어졌다. 이를 하위 변인들의 영문자 앞자를 따서 각각 DT 전략, AT 전략, DC 전략, AC 전략으로 명칭을 붙이
고 이들 전략을 수행함에 있어서 과연 효과성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DT 전략은 공군이 F-15K 전투기 추락사고를 당했을 시 택했던 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 논란이 되는 쟁점에 대해 쟁점별로 집중화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었다. AT 전략에서는 육군의 헬기 추락사고가 분석대상에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 관심이 되는 쟁점에 대해서만 pin-point 식으로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
고 판단된다. DC 전략에서는 해병대의 마린온헬기 추락사고가 분석대상에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보도기사나 댓글 감성분석에 있어 가장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는 핵심 쟁점관리에 주력하면서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계산된 모험을 과감히 시도해 나가야만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는 것을 역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였다고 판단된다. AC 전략에서는 해군의 링스헬기 추락사고가 분석 대상에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 합의된 쟁점관리에 머물지 않고 잠재적 쟁점을 발굴하여 사전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이외에도 언론의 보도 방향과 댓글 방향이 상호 경향성을 보이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과거에 발생한 비행체 사고의 반복성이 공중의 반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사고 횟수와 부정적 이미지 형성과는 상관관계가 깊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환심사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조직(해군·공군)이 환심사기 전략을 구사하지 않는 조직(육군·해병대)에 비해 조직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게 가지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위기 사전전략과 위기 반응전략을 교합하여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효과 증진을 위한 효과성을 실증 사례를 통해 입증해보고자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특히 국내의 위기관리에 관한 연구가 주로 위기 반응 전략에 치중한 면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위기 사전전략의 이론적 흐름을 정리하고 위기 사전전략에 있어 시간이라는 요소를 전략자산으로 진화시켰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전략 수행에 있어 시점에 국한하여
연구되어온 타이밍 전략을 TEMPO의 전략으로 지평을 열고 쟁점의 GAP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위기 커뮤니케이션 수행에 있어서 주도권 확보를 늘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는 것 역시도 본 연구의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This study was to confirm the degree of influence of the GAP of the issue and the time factor of TEMPO on the acceptance of crisis communication in crisis management. Until now, academic research on crisis management in Korea tends to be biased toward statistical verification through questionnaires, whereas in this study, actual accident cases were found in the content of media reports to suggest practical crisis management measures. In particular, we tried to confirm how the result of crisis response appeared in the same type of crisis situation, such as a flight vehicle accident.
In terms of the necessity of research, the crisis can be said to be ''a problem of perception based on relations'', and one axis of all strategies is considered to be ''time''. In this respe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presenting a model of crisis communication strategy based on the GAP of the conflict on the issue and the TEMPO element of time. In addition, existing studies on crisis management attempted to cross-access the two approaches by reinforcing the limitations that had been approached separately by pre-crisis strategies and crisis response strategies. This could be a more effective and efficient way to manage the crisis.
The cases that were used in the study were four accidents of aircraft of the land, sea, air, and marine units. The specimens were the titles and comments of news articles for about a month, starting from the day the aircraft of each group crashed. The title of the press article was 2,008 and the comments were 61,298, and the collected samples were analyzed with big data. In particular, a neural network model with 6 layers was used for sentiment analysis.
The model for the study was based on how the two predictors of the issue GAP and TEMPO could affect the evaluation of the public about organization. More specifically, the GAP of the issue was divided into sub-variables called discord and accord, and TEMPO was divided into timing and continuity, and the so-called DATC Matrix was created in which these variables create four cells. These were named as DT strategy, AT strategy, DC strategy, and AC strategy,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DT strategy was adopted by the Air Force in the event of an F-15K fighter crash, and it was reasonable to focus efforts on each issue on the controversial issue. In the AT strategy, the helicopter crash of the Army can be regarded as valid for the analysis target, but it is judged that it is reasonable to make an effort to manage only the issues of interest in a pin-point manner. In the DC strategy, it can be seen that the crash of the Marine-on helicopter of the Marine Corps is valid for the analysis target. The results of this study had the most negative results in the analysis of news articles and comments. However, this was a good example of how we could reverse the fact that we could overcome the crisis only when we ventured our calculated adventure on key issues while focusing on managing key issues. In the AC strategy, it can be seen that the fall of the Navy''s Rings helicopter is suitable for analysis, but it is considered reasonable to make efforts to identify potential issues and block them in advance, rather than staying on the agreed issue management.
In addition, it was found that there is not necessarily a match between the direction of media reports and the direction of comments. It was confirmed that the correlation between the number of accidents and the formation of a negative image was not deep in the process of confirming whether the repetition of flight vehicle accidents in the past negatively affects the reaction of the public. Lastly, it was confirmed that organizations that use the Ingratiation strategy (Navy/Air Force) have a higher degree of trust in the organization than those that do not use the Ingratiation strategy (Army/Marine Corp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attempts to prove the effectiveness for enhancing the effectiveness of crisis communication by combining crisis pre-crisis strategies and crisis response strategies through empirical examples. In particular, considering that domestic research on crisis management is mainly focused on crisis response strategies, I think it is highly suggestive that the theoretical flow of crisis pre-strategies has been sorted out and time has evolved into strategic assets in crisis pre-strategies. And it is also an achivement of this study that the timing strategy, which has been studied only on a time, should be opened to the horizon with a TEMPO strategy and emphasized that the GAP between isses should be effectively managed to secure initiative in carrying out crisis 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