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중학생의 성관계 경험 및 피임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본 연구는 제14차(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남녀 중학생의 성관계 경험 및 피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이차자료 분석 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20,118명(남학생 9,963명, 여학생 10,155명)으로 IBM SPSS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복합표본설계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본 연구대상자는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학생 중 결측치를 제외한 455명이었다. 이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자 중학생은 335명(73.6%)이었으며 여자 중학생은 120명(26.4%)이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자 중학생 335명 중 피임실천은 168명(48.4%)이 했고 여자 중학생은 120명중 56명(44.7%)이 피임실천을 했다. 피임방법으로 콘돔 사용율이 남학생 72.2%, 여학생 63%로 남녀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먹는 피임약이 남학생 13.4%, 여학생 19.1%로 나타났다.
2. 성관계 경험에서 남녀학생 공통으로 학업성적(남: χ² =16.24, p<.001, 여: χ²=31.19, p<.001), 경제상태(남 :χ²=10.30, p=.013, 여: χ²=31.19, p<.001), 평생 음주 경험(남 :χ²=110.81, p<.001, 여: χ²=137.80, p<.001), 평생 흡연 경험(남 :χ²=335.17, p<.001, 여: χ²=404.73, p<.001), 스트레스인지(남 :χ²=20.19, p<.001, 여: χ²=7.18, p=.043), 우울감 경험(남 :χ²=40.90, p<.001, 여: χ²=25.07, p<.001)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 요인이었고 더하여 남학생은 아버지학력(χ²=10.67, p=.008), 여학생은 부모동거(χ²=24.45, p<.001)가 유의한 차이가 있는 요인이었다. 피임 실천에서는 남학생은 학업성적(χ²=6.78, p=.036), 여학생은 우울감 경험(χ²=6.86, p=.006)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 요인이었다. 피임방법에서는 남녀학생 공통으로 평생 음주 경험(남 :χ²=17.55, p<.001, 여: χ²=11.40, p=.006)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남학생은 부모동거(χ²=30.99, p<.001), 평생 흡연 경험(χ²=11.61, p=.013)이 여학생은 어머니 학력(χ²=12.27, p=.006)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3. 성관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남학생에서는 연령이 1단위 증가할수록 성관계 경험이 1.2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상태에서는 ‘중’을 기준으로 ‘상’이 1.30배, 평생음주 경험에서는 ‘없다’ 보다 ‘있다’가 1.71배, 평생흡연 경험에서 ‘없다’ 보다 ‘있다’가 4.25배, 우울감에서는 ‘없다’보다 ‘있다’가 1.43배 성관계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에서는 연령이 1단위 증가할수록 성관계 경험이 1.4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모동거에서는 ‘양부모’를 기준으로 ‘동거안함’이 9.33배, 학업성적에서는 ‘중’을 기준으로 ‘하’가 1.64배, 평생음주 경험에서는 ‘없다’보다 ‘있다’가 3.11배, 평생흡연 경험에서는 ''없다‘ 보다 ’있다‘가 7.35배 성관계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 피임실천 유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남학생에서는 연령이 1단위 증가할수록 피임 실천이 1.38배 증가하였고 학업성적에서 ‘하’기준으로 ‘중’이 2.12배, ‘상’이 2.70배 피임실천이 증가하였다. 여학생의 피임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남녀 학생들의 성관계 경험, 피임실천, 피임방법 관련요인을 확인하였다. 공통적으로 평생 음주 경험, 평생 흡연 경험이 있었고 남녀 학생별로 차이가 나는 요인도 있었다. 관련요인에 따른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집단별, 수준별, 성별로 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히 피임실천에 중요성 및 피임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원치 않는 임신과 위험한 성행위, 성매개 감염병 등을 예방하고 중학생의 건강한 성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