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암 이삼만 서예의 문화재적 가치 연구 :A Study on the Value of Changam Lee Samman's Calligraphy as Cultural Heritage

송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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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송수현 (전남대학교, 전남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김대현

발행연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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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2020

창암 이삼만 서예의 문화재적 가치 연구

송수현 2020.01 학위논문

2019

한국 서예의 문화재적 가치 연구

송수현 동양예술 2019.01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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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연구 주제는 “蒼巖李三晩 서예의 문화재적 가치 연구”이다.
서예는 문자성과 예술성을 함께 간직한 독특한 특성을 지녔기에 모든 예술 장르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예술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서예는 그 출현에서부터 한민족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가 중요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한국서예는 역사 이래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정치, 교육, 역사, 예술 등 각종 표현의 수단이었기에 국가·민족·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실어나르는 매체로 작용하였다. 2019년 문화재청은 ‘문화재는 국가·민족·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생성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국가 문화재 지정이 이에 대한 제도적 정당성과 상징성을 부여한다.’는 문화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천명하였다. 한국서예야 말로 이에 부응하는 예술 장르가 아닐 수 없다.
한국서예는 오랫동안 서예사 부재의 시대를 겪었으며, 중국서예의 모방이라는 해명하기 어려운 오해를 받아왔다. 이러한 한국서예의 장애는 조선 후기에 들어 극복되기 시작했다. 17세기에 이르러 玉洞李?를 위시한 白下尹淳, 恭齋尹斗緖, 圓嶠李匡師를 맥으로 이어지는 東國眞體書風이 등장했다. 이들 동국진체 서가들은 조선주체성과 양명심학적 미학정신을 기반으로 오랫동안의 한국서예 암흑기를 서서히 소진시켰다. 18세기 말 19세기 초에 걸치는 蒼巖李三晩은 동국진체 서풍의 맥을 계승하여 집대 · 발전시킨, 한국서예사상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이러한 창암 이삼만의 서예는 그 문화재적 가치 또한 실로 크다고 할 것이다.
제2장에서는 서예문화재에 대해 가치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고, 서예 작품을 지정문화재로 지정할시 실시해야할 가치 평가의 방법론과 이에 응용 가능한 기존의 서예 이론들을 원용하여 본 장에 소개한다.
제3장에서는 17세기 조선시대 李?의 체계적인 서예이론 저술을 시점으로 형성된 ‘東國眞體書風’의 출현과 전개를 한국적 정체성의 맥락으로 파악한다. 특히, 미술사학계와 서예학계에서 논란되어온 ‘東國眞體’ 용어문제를 동양 미술사에서 전개된 ‘眞’의 해석과 연계하여 풀어본다.
제4장에서는 창암의 출생·생애와 당대의 문예사조를 살펴보고, 제2장에서 산출된 연구를 바탕으로 동국진체 서예와 창암 서예작품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에 대해 평가한다. 특히, 한 작가의 서예에 대한 ‘시대정신’, ‘예술사조’, ‘표현 방법’ 등의 분석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서예의 가치 담론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서예의 문화재적 가치를 주제로 다루는 만큼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서예에 대한 철학·미학적인 전개 · 분석과는 다소 다름을 밝힌다.
제5장에서는 제2장~제4장에서 이루어진 연구 및 이론 등을 토대로 창암의 실제 서예 작품의 문화재적 가치를 분석한다. 분석 서예 작품은 금석문 「南固鎭事蹟碑」, 큰 액자 글씨 「正己而發」과 「山光水色」, 書帖으로 「書道」와 「蒼巖書蹟-咨汝元奎」 등 5점이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창암 이삼만은 동국진체 서가들이 이론적으로 제시한 蒼勁拔俗의 서예세계를 체현한 독보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창암의 서예는 역사성 · 학술성 · 예술성에서 삼합의 가치를 성취한 최고의 문화재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끝으로, 본 연구는 서예문화재가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담보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임을 보여주는 전범이 되기 바란다.

The subject of this thesis is to study ''the value of Changam Lee Samman(蒼巖李三晩)''s calligraphy as cultural heritage''.
Having unique characteristics that retain both literary and artistic features, calligraphy contains the ideal spirit of art that all genres of art have been trying to reach forward. Besides, Korean calligraphy contains historicity in terms of the fact that it has been in line with the advent of Korean history from the beginning. In addition, it has been used as a means of various matters such as politics, education, history, art, etc. beyond the tools of communication. In 2019,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proclaimed a new paradigm of cultural properties; ''cultural properties generate the identity of a nation · a people · a region · a community, and designating UNESCO World Heritage and state-designated heritages accords them institutional justification and symbolism''.
Korean calligraphy had long gone through the absence of calligraphy history and had been misunderstood as an imitation of Chinese calligraphy. These obstacles in Korean calligraphy had begun to be overcome in the late Joseon Dynasty. In the 17th-century 東國眞體書風 emerged that led 玉洞李? to 白下尹淳, 恭齋尹斗緖, and 圓嶠李匡師. These 東國眞體 calligraphers gradually exhausted the long Korean calligraphy dark ages based on Joseon subjectivity and Yang-Ming school of mind(陽明心學). Changam Lee Samman(蒼巖李三晩), who lived in the end of the 18th century and early 19th century, is a very important figure in Korean calligraphy history that has been integrated and developed by inheriting the style of Dongkuk Calligraphy(東國眞體書風).
In Chapter 2, it explores how the value of works of calligraphy has been evaluated as the state-designated cultural heritage. Also, it introduces the methodology of evaluation that should be carried out when designating calligraphy works as state-designated heritages with the existing calligraphy theories applicable to this procedure.
In Chapter 3, the emergence and development of ''Style of Dongkuk calligraph(東國眞體書風)'' formed from the systematic writing of calligraphy theory of the Joseon Dynasty in the 17th century is considered in terms of the context of Korean identity. In particular, the term “Dongkuk Calligraphy(東國眞體)”, which has been controversial in art history and calligraphy studies, will be solved in connection with the interpretation of “眞” in Asian art history.
In Chapter 4, it examines the birth and life of Changam(蒼巖) and the trends of arts and letters in the late Joseon Dynasty. Also, it evaluates the historical, academic, and artistic values of Dongkuk calligraphy(東國眞體) and Changam(蒼巖) calligraphy, based on the method from Chapter 2. ; In particular, the analysis of calligraphy works created by one artist in terms of ''the spirit of the times'', ''trend of art'', and ''expression method'' will be a new discourse on the value of calligraphy that has been unprecedented. Since this study deals with the cultural heritage value of calligraphy, it is necessary to make sure that the analysis method for this study should differ from the general method by philosophical and aesthetical analysis of calligraphy works.
In Chapter 5, it evaluate the value of five calligraphy works of Changam Lee Samman in terms of the cultural heritage value based on the study achieved from Chapter 2 to 4. The five works subject to analysis are an epigraph, ''南固鎭事蹟碑'', a big sized calligraphy work 「正己而發」 · 「山光水色」, a scrapbok 「書道」 ·「蒼巖書蹟-咨汝元奎」 .
The conclus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Changam Lee Samman(蒼巖李三晩) is a unique figure embodying the calligraphy world of Changgyeongabalsok(蒼勁拔俗), which was theoretically suggested by the calligraphers of Dongkuk calligraphy(東國眞體). Therefore. Changam(蒼巖) calligraphy contains the best cultural value that achieves the value of three significances in terms of the historical · scholarly · artistic value. Finally, I hope this study will be a model demonstrating that calligraphy works of cultural heritage could be an exemplary case of ensuring the identity of Korea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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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 방법 2
3. 선행 연구 3
Ⅱ. 한국 서예 국가문화재의 지정 현황과 가치기준 12
1. 한국 서예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의 역사와 문제점 12
1) 한국 서예 국가지정문화재의 지정 현황과 그 위상 12
2) 서예문화재 지정기준 및 가치평가 21
2. 한국 서예 국가지정문화재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 기준 30
1) 서예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사유 32
2) 한국 서예 국가지정문화재의 예술적 가치 기준 56
Ⅲ. 동국진체 서풍의 한국적 정체성과 창암의 위상 64
1. 동국진체 서풍의 출현과 전개 64
1) 玉洞李?(1662-1723) 66
2) 恭齋尹斗緖(1668-1715) 68
3) 白下尹淳(1680-1741) 71
4) 圓嶠李匡師(1705-1777) 73
2. 동국진체 서풍의 한국적 정체성 76
1) 동국진체 서풍의 사상적 기반 81
2) 眞景山水와 東國眞體의 ‘眞’의 의미 90
3) 동국진체의 한국적 정체성 97
4) 동국진체 서풍의 미학적 특징 105
Ⅳ. 창암 서예의 역사적 · 학술적 · 예술적 가치 109
1. 창암의 출생 · 생애와 당대 문예 사조 111
1) 출생 111
2) 생애 117
3) 당대 문예사조 128
2. 창암 서예의 역사적 · 학술적 가치 133
1) 시대정신 136
2) 예술사조 146
3) 표현 방법 155
3. 창암 서예의 예술적 가치 167
1) 若拙美의 추구 167
2) 雅·俗·奇·狂의 자유로운 구사 169
3) 창경발속의 실현 177
Ⅴ. 창암 작품의 문화재적 가치 분석 180
1. 「南固鎭事蹟碑」 183
2. 「正己而發」 195
3. 「山光水色」 202
4. 「書道」 209
5. 「蒼巖書蹟-咨汝元奎」 212
Ⅵ. 결론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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