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현대일본어에 있어서의 권유표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우치관계 만들기’ 라는 새로운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ㆍ고찰한 연구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행동하는 것을 목적으로 권유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행위이다. 권유를 할 때는 상대방이 행동 가능한 상황인지, 그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부담이 되는 행동은 아닌지, 여러 방면에서 생각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되어 왔지만, 권유의 정의나 범위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분석에 불안정함과 문제점도 보여진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우치관계 만들기’ 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어, 권유표현을 선행연구와는 다른 관점에서 분석 고찰했다. ‘우치관계 만들기’ 는, 화자가 청자에게. 유대감과 연대감을 가지고, 행동은 물론 감정이나 생각까지 일체화 하는 것으로 ‘우치(ウチ)’ 의 관계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우치관계 만들기’ 를 중심으로 ‘권유표현’을 분석ㆍ고찰하는 것으로, 선행연구와는 다른 ‘권유표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우치관계 만들기’ 의 관점에서 ‘권유표현’ 의 표현형식을 명확히 하고, ‘권유표현’ 의 표현기능에 대해 살펴 보았다. 그리고 표현형식과 표현기능의 상관성에 대해 분석ㆍ고찰했다. 마지막으로 전절에서 다루지 못한, ''권유표현화'' 에 대하여 정리하고, 성립요소와 성립요인에 대해 분석ㆍ고찰을 실시했다. ‘우치관계 만들기’ 의 관점으로 담화에서 권유의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는 표현형식을 추출한 결과, ‘シヨウ’ ‘シナイカ’ ‘スルカ’ ‘シヨウカ’ ‘ドウ’ ‘スル’ 가 나타났다. ‘권유표현’ 의 전형적인 표현으로 여겨지던 ‘シヨウ’ ‘シヨウカ’ ‘シナイカ’ 이외에도 ‘スル’ ‘スルカ’ ‘ドウ’ 형이 나타난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シヨウカ’보다 ‘スルカ’ 가 많이 보였으며, 청자의 단독행위의 경우는 ‘シヨウ’ 다음으로 ‘スルカ’ 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권유표현’ 의 표현형식을 ‘シヨウ’ ‘シナイカ’ ‘スルカ’ ‘シヨウカ’ 로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우치관계 만들기’ 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표현기능을 분석한 결과, ‘그룹(「グル?プ」)’ ‘끌어들임(「引き?み」)’ ‘영입(「迎え入れ」)’ ‘뒷받침(「後押し」)’ 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먼저, ‘그룹’ 은 화자와 청자가 하나의 그룹이 되어 함께 하는 행동에 대해 권유하는 것으로, 즉 ‘공동행위’ 가 전제가 되어있는 기능이다. ‘끌어들임’ 은 화자가 실행하고 있거나 실행하려고 하는 행위에 청자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즉 ‘공동행위’ 를 목표로 하는 기능이다. ‘영입’ 은 화자가 존재하는 장소나 소속되어 있는 조직으로 청자를 권유하여 같은 장소나 조직에 소속시키거나, 화자가 먼저 경험한 행동을 청자에게 권유하는 것으로, 즉 ‘공동상태’ 를 목표로 하는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뒷받침’ 은 청자가 단독으로 하는 행위를 화자가 마치 공동행위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으로 청자의 행위를 지지하거나, 응원하는 것으로, 즉 ‘공동심리상태’를 목표로 하는 기능이다. ''권유표현'' 의 표현기능과 표현형식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 상관성에 대해 분석 고찰했다. 표현기능의 관점에서 ‘그룹’ 에는 ‘シヨウ’ ‘シナイカ’ ‘スルカ’ ‘シヨウカ’ ‘ドウ’ ‘スル’ 의 모든 형식이 보였다. ‘끌어들임’ 에는 ‘シヨウ’ ‘シナイカ’ ‘ドウ’ ‘スル’ 가 보였으며, ‘영입’ 에는 ‘シナイカ’ ‘スルカ’ 가, ‘뒷받침’ 에는 ‘シヨウ’ ‘シヨウカ’ 가 나타났다. 표현형식의 측면에서 보면 ‘シヨウ’는 ‘그룹’ ‘끌어들임’ ‘뒷받침’ 에 나타났고, ‘シナイカ’ 와 ‘スルカ’ 는 ‘그룹’ ‘끌어들임’ ‘영입’ 에서 나타났으며, ‘シヨウカ’ 는 ‘그룹’ ‘뒷받침’ 에서 나타났다. ‘ドウ’ 는 ‘그룹’ ‘끌어들임’ 에, ‘スル’ 는 ‘그룹’ 에서 나타났다. ‘그룹’ 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것은 ‘シヨウ’ 로, 동사 ‘行く’ ‘食べる’와 공기하고 있는 용례가 많았다. ‘シヨウカ’ 는 화제를 전환하여 다음 행동으로 넘어갈 것을 권유하는 경우, ‘シナイカ’ 는 청자가 생각하지 못한 예상외의 행동을 권유하는 경우, ‘スルカ’ 는 어떤 상황이 일단락된 뒤 다음 행동으로 함께 옮기도록 권유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었다. ‘スル’ 는 함께 행동을 해야 하지만 청자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때 강하게 권유하는 경우, ‘ドウ’ 는 화자가 청자와 함께 하는 행동을 원하고 있는 경우에 사용되었다. ‘끌어들임’ 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것은 ‘スルカ’ 로, 화자가 실행하려고 하는 행위에 청자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경우, ‘シヨウ’ 는 화자가 이미 실행하고 있는 행위에 청자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었다. ‘シナイカ’ 는 전부 화자가 실행하려는 행위에 상대를 끌어들이려는 경우에 사용되었으며, ‘ドウ’ 는 청자의 수락여부가 화자의 행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인 가벼운 권유로 사용되었다. ‘영입’ 에서 ‘スルカ’ 는 화자가 이미 행한 행동을 권유하거나, 이미 소속되어있는 조직이나 장소로 권유하는 경우, ‘シナイカ’ 는 화자가 행동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며 권유하고 있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었다. ‘뒷받침’ 에서 ‘シヨウ’ 는 약해져 있거나, 우울해 하는 상대에게, 마치 함께 행동하는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용기를 북돋우려고 하는 경우에 사용되었다. ‘シヨウカ’ 는 상하관계의 인간관계가 보여지는 것이 특징으로, 상대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심리적으로는 함께라는 것을 나타내며 권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一?に’ 와의 공기는 ‘끌어들임’ 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ドウ’ ‘シナイカ’ 에서 많이 공기되고 있었다. ‘끌어들임’ 는 화자가 실행하려고 하거나 실행하고 있는 행위에 청자를 끌어들여, 공동행위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청자와의 행동에 대한 공동성을 높여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화자가 청자와 함께 어떤 행위를 하고 싶다거나 청자에게 행위를 권유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행위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권유표현 없이 권유가 이루어지는 ‘권유표현화’ 에 대해 고찰했다. 어떠한 요소로 인해 ‘권유표현화’ 되고 있는지에 대해 고찰한 결과, ‘청자의 사정에 대한 질문’ ‘청자의 희망이나 취향에 대한 질문’ ‘화자의 의견전달’ ‘화자의 희망이나 의지의 전달’ ‘주변적 상황에 대한 전달’ 의 다섯 개로 나눌 수 있었다. 먼저 ‘청자의 사정에 대한 질문’ 은 청자가 처한 상황이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확인하거나 권유의 원인이나 이유에 대한 청자의 상황에 대해 묻는 것으로 ‘권유표현화’ 되었다. ‘청자의 희망이나 취향에 대한 질문’ 은 청자의 감정이나 마음의 움직임 등 심리적인 상태를 묻거나 청자의 희망이나 생각 등을 묻는 것으로 ‘권유표현화’ 되었다. ‘화자의 의견전달’ 은 화자가 행동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거나 판단에 대해 전달하는 것으로 ‘권유표현화’ 되었다. ‘화자의 희망이나 의지의 전달’ 은 화자의 감정이나 마음의 움직임 등 심리적인 상태를 전달하거나 자신이 바라는 것이나 행동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권유표현화’ 되었다. 마지막으로 ‘주변적 상황에 대한 전달’ 은 주변의 상황을 전하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권유표현화’ 되었다. ''권유표현화'' 가 성립되는 성립요인으로는 ''서로 공통의 이해가 있다'' 라는 것으로 인해 ‘우치관계 만들기’ 가 형성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상호이해를 통해 ‘우치관계 만들기’ 가 형성됨으로써 화자의 발화에 포함되어 있는 권유의 의미를 듣는 사람이 헤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현대일본어에 있어서의 ‘권유표현’ 은 새로운 개념인 ‘우치관계 만들기’ 를 도입함으로써 선행연구에서의 문제점이 해결가능하며, 폭넓은 해석으로 권유표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우치관계 만들기’ 라는 개념으로부터 ''권유표현'' 을 분석 고찰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분석하는 관점에 따라 표현기능에 복합적인 기능이 존재한다고 해석가능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금후의 과제로 담화전개과정에서 보이는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권유표현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 또, 표현형식과 표현기능 별로 공기하고 있는 동사와 부사의 존재, 표현기능과 표현형식에 따라 다른 담화 전개의 구조를 갖고 있음도 보여졌다. 이것에 대해서는 향후의 과제로 연구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