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K-IFRS 적용 이후에 제약·바이오 제조업에 속한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관련 지출을 자본화된 연구개발비 지출(개발비), 비용화된 연구개발비 지출(경상연구개발비), 교육훈련비로 세분화하여 이들 각각의 지출과 기업가치 관련성을 검증하고, 이와 같은 검증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른 개발비 인식·평가의 적정성 점검의 기준강화가 기업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Ohlson(1995)의 지분평가모형을 확장한 회귀모델을 이용하였으며, 이와 같은 검증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른 개발비 인식·평가의 적정성 점검의 기준강화가 기업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Voung(1989)의 Non-nested 모델로 설명력의 차이를 검증하였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개발비 지출은 기업가치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코스닥시장에서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개발비 지출은 기업가치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경상연구개발비 지출은 기업가치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④ 코스닥시장에서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경상연구개발비 지출은 기업가치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⑤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교육훈련비 지출은 기업가치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⑥ 코스닥시장에서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교육훈련비 지출은 중소기업에 한정하여 기업가치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⑦ 연결재무제표 정보를 이용하여‘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적용 전 개발비와 적용 후 개발비의 설명력의 차이가 유의한 것인지를 Vuong(1989)의 Non-nested 모델을 이용하여 검증한 결과 0.1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하였다.
⑧ 별도재무제표 정보를 이용하여‘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적용 전 개발비와 적용 후 개발비의 설명력의 차이가 유의한 것인지를 Vuong(1989)의 Non-nested 모델을 이용하여 검증한 결과 0.1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하였다.
추가분석을 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유가증권시장을 대상으로 제조원가명세서 상의 연구개발 관련 비용을 경상연구개발비에 포함하여 분석한 결과 손익계산서상의 경상연구개발비만으로 분석한 결과보다 설명력이 다소 향상됨을 발견하였다.
②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제조원가명세서 상의 연구개발 관련 비용을 경상연구개발비에 포함하여 분석한 결과 손익계산서상의 경상연구개발비만으로 분석한 결과보다 설명력이 다소 향상됨을 발견하였다.
③ 유가증권시장을 대상으로 제조원가명세서 상의 교육훈련 관련 비용을 손익계산서의 교육훈련비에 포함하여 분석한 결과 손익계산서상의 교육훈련비만으로 분석한 결과보다 설명력이 다소 향상됨을 발견하였다.
④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제조원가명세서 상의 교육훈련 관련 비용을 손익계산서의 교육훈련비에 포함하여 분석한 결과와 손익계산서상의 교육훈련비만으로 분석한 결과에는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였다.
⑤ 경상연구개발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조정하지 아니하고 독립변수로 도입한 모델로 유가증권시장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검정한 결과 경상연구개발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 조정한 모델보다 설명력이 약 20% 향상됨을 발견하였다.
⑥ 경상연구개발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조정하지 아니하고 독립변수로 도입한 모델로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검정한 결과 경상연구개발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 조정한 모델보다 설명력이 미미하게 향상됨을 발견하였다.
⑦ 교육훈련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조정하지 아니하고 독립변수로 도입한 모델로 유가증권시장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검정한 결과 경상연구개발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 조정한 모델보다 설명력이 약 24% 향상됨을 발견하였다.
⑧ 교육훈련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조정하지 아니하고 독립변수로 도입한 모델로 코스닥시장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검정한 결과 경상연구개발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 조정한 모델과 차이가 없음을 발견하였다.

이상과 같은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본 연구결과의 시사점은 아래와 같다.
① 연구개발 관련 지출을 자본화된 개발비, 비용화된 경상연구개발비, 교육훈련비로 세분화하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두 시장 모두에서 이들 각각이 기업가치 관련성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적 증거는 관련 회계기준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기업 이해관계자들의 투자의사결정에 유용함을 시사한다.
② 연결재무제표 정보를 이용하여‘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적용 전 개발비와 적용 후 개발비의 설명력의 차이가 유의한 것인지를 검증한 결과는 통계적 유의성은 없지만 표준화 회귀계수의 크기가 적용 전 모델에 비하여 적용 후 모델에서 감소한다는 증거는 회계규제 기관에 규제효과에 대한 실증적 증거를 제공함으로써 회계기준의 발전과 투자자의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추론된다.
③ 추가분석에서 제조원가명세서 상의 연구개발 관련 비용 및 교육훈련 관련 비용을 손익계산서의 경상연구개발비와 교육훈련비 각각에 추가하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에서 설명력이 증가된다는 실증적 증거는 제조원가명세서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공시해야함을 시사한다.
④ 추가분석에서 경상연구개발비와 교육훈련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조정하지 아니하고 독립변수로 도입한 모델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검정한 결과에서 경상연구개발비를 당기순이익에 가산 조정한 모델보다 설명력이 향상된다는 증거는 회계현상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는 기업가치 평가모델의 개발이 중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