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금융보험업의 경영효율성이 현재 및 미래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Ohlson(1995)의 지분평가모델을 확장하여 유도한 실증적 검증모델을 이용하였으며, 금융보험업의 경영효율성의 대용치로 산출지향 기술효율성, 순수기술효율성, 규모효율성을 EnPAS(효율성 및 생산성 분석시스템) Ver. 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검증모델의 추정을 위하여 2018년 말 현재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으로서 2013년부터 2018년 까지 본 연구의 표본 선정기준을 만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보험업의 경영효율성이 현재의 기업가치 와 미래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으며, 그 검증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① 증권업을 대상으로 경영효율성의 기업가치 관련성을 검증한 결과 기술효율성과 순수기술효율성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검증결과의 강건성을 높이기 위하여 기본모델에 효율성 변수를 추가하여 효율성 변수의 추가적 설명력을 검증한 결과 기술효율성과 순수기술효율성은 0.05 또는 0.1 수준에서 추가적 설명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규모효율성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보험업을 대상으로 경영효율성의 기업가치 관련성을 검증한 결과 기술효율성, 순수기술효율성, 그리고 규모효율성 모두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은행업을 대상으로 경영효율성의 기업가치 관련성을 검증한 결과 기술효율성, 순수기술효율성, 그리고 규모효율성 모두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④ 증권업을 대상으로 경영효율성의 t+1기(1년 후)의 기업가치 관련성을 검증한 결과 순수기술효율성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검증결과의 강건성을 높이기 위하여 기본모델에 순수기술효율성 변수를 추가하여 순수기술효율성 변수의 추가적 설명력을 검증한 결과 0.05 수준에서 추가적 설명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기술효율성과 규모효율성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⑤ 대상으로 경영효율성의 t+2기(2년 후)의 기업가치 관련성을 검증한 결과 기술효율성, 순수기술효율성, 그리고 규모효율성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⑥ 증권업의 효율성계산의 산출요소로 영업활동을 가장 잘 대표하는 수수료수익을 사용하여 경영효율성을 재계산하여 추가분석을 실시한 결과, 증권업의 기술효율성과 순수기술효율성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침을 재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술효율성과 순수기술효율성의 경우 표준화 회계계수의 크기가 0.01 증가하였으며, t값에 대한 유의수준도 0.1에서 0.05로 향상되었다. 그리고 규모효율성도 0.1 수준에서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⑦ 증권업의 효율성계산의 산출요소로 영업활동을 가장 잘 대표하는 수수료수익을 사용하여 경영효율성을 재계산하여 t+1기(1년 후)의 기업가치 관련성을 추가분석을 실시한 결과 t 시점의 기술효율성, 순수기술효율성, 그리고 규모효율성은 t+1 시점의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⑧ 증권업의 효율성계산의 산출요소로 영업활동을 가장 잘 대표하는 수수료수익을 사용하여 경영효율성을 재계산하여 경영효율성의 t+2기(2년 후)의 기업가치 관련성을 추가분석한 결과 기술효율성, 순수기술효율성, 그리고 규모효율성은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본 연구결과의 시사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경영효율성이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적 증거는 투자자들이 경영효율성 정보를 투자의사결정에 사용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에 회계학 연구자, 기업분석가 및 투자자, 회계 규제기관 등의 관련 의사결정에 경영효율성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둘째, t 시점의 경영효율성이 t+1 시점의 기업가치 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적 증거는 기업의 미래성과나 주가를 예측할 때 경영효율성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선행연구에서 경영효율성을 측정한 후 이를 다시 5분위 또는 10분위 수로 나눈 순위변수, LOG변환 변수, 더미변수로 전환하여 분석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경영효율성 자체를 독립변수로 도입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였다.
넷째, 효율성 계산시에 산출요소를 바꾸어 계산하여 추가분석을 한 결과 효율성의 표준화 회귀계수의 크기가 상승됨을 확인함으로써 미래에는 분석 대상 기업의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투입요소 및 산출요소의 결정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