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교사의 공감능력과 직무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의사소통능력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서울시에 소재한 유아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 유아교사 250명을 대상으로 공감능력, 직무만족도,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고 자료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분석, 독립표본 t-검정, 일원변량분석, Pearson 상관관계 분석 및 위계적 회귀분석 방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교사의 공감능력, 직무만족도, 의사소통능력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본 결과, 공감능력은 보통 이상의 수준을 보였으며, 공감능력의 하위 요인에서 인지적 공감은 보통수준 보다 조금 높게, 정서적 공감은 보통수준보다 조금 낮게 나타났다. 직무만족도는 보통수준보다 조금 높은 편이었으며, 직무만족도의 하위요인은 동료와의 관계, 아동과의 관계, 학부모와의 관계, 원장과의 관계, 근무환경, 경력과 보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사소통능력은 보통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교사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공감능력, 직무만족도, 의사소통능력 차이를 살펴본 결과, 공감능력은 기혼여부, 나이, 담당 학급연령, 교직경력, 근무유형지, 최종학력, 급여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사의 직무만족도는 기혼여부, 나이, 근무유형지, 최종학력, 급여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교사의 의사소통능력은 최종학력 순서에 따라 높게 나타났고, 급여수준에 따라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교사의 공감능력, 직무만족도, 의사소통능력의 상관관계를 살펴 본 결과, 공감능력은 직무만족도와 의사소통능력 모두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상관관계의 크기는 의사소통능력과의 관계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공감능력과 직무만족도의 관련성보다 직무만족도와 의사소통능력의 관련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공감능력의 하위요인과 직무만족도의 하위요인, 의사소통능력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인지적 공감은 정서적 공감과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의사소통능력, 동료와의 관계, 아동과의 관계, 학부모와의 관계, 원장과의 관계, 근무환경, 경력과 보상 순으로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정서적 공감은 의사소통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며, 직무만족도의 하위요인 중 에서도 경력과 보상, 동료와의 관계, 원장과의 관계에서만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넷째,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유아교사의 공감능력이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공감능력과 직무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의사소통능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분석 결과, 공감능력은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공감능력과 직무만족도 사이에서 의사소통능력은 완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능력의 하위요인인 인지적 공감도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관계에서 의사소통능력은 완전매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정서적 공감은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매개효과를 검증할 수 없었다.
본 연구는 유아교사의 공감능력이 의사소통능력의 경로를 통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공감의 하위요인인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에 대해서도 세 변인들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의사소통능력의 매개 역할을 검증하였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유아교사가 높은 의사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을 때,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 할 수 있고, 이는 더 높은 직무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인지적 공감이 높을수록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예측력이 높아 의사소통능력이 높게 나타나며, 의사소통능력이 높을수록 타인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인간관계나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 직무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유아교사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비교사와 현장교사들의 공감능력 및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지원함으로써, 유아교사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Effect of Early Childhood Teachers’ Empathy
on Job Satisfaction:
Mediating Effect of Communication Skills

Lee Ji Su
Major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Kyung Hee Univers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empathy on job satisfaction and to examine the role of communication skill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pathy and job satisfaction. The participants were 250 preschool teachers working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institution, located in Gyeonggi-do and Seoul. They completed a survey questionnaire measuring their empathy, job satisfaction, and communication skills.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al, t-test,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21.0 statistical program.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general tendencies of empathy, job satisfaction, and communication ability of early childhood teachers were examined. Empathy ability was slightly higher than average level, cognitive empathy was above average, and emotional empathy was below average. Job satisfaction was above average and the subscore of job satisfaction was highest in the areas of relationships with others, working environment, and career and reward.
Second, according to the analysis on the differences in main variables depending on the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early childhood teacher, empathy ability did not significantly differ by marital status, age, class age, teaching career, type of work type, highest education, and salary level. Teachers'' job satisfaction was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to marital status, age, type of work, final education, and salary level. Also, teacher’s communication skills differed by higher order of education and salary levels.
Third, as a result of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of early childhood teacher’s empathy, job satisfaction, and communication ability, empathy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both job satisfaction and communication ability, and the magnitude of correlation was higher in relation to communication ability. Also,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atisfaction and communication ability was stronger than that of job satisfaction and empathy.
Fourth,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whether the empathy of early childhood teachers had an effect on their job satisfaction, and we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s of communication skill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pathy and job satisfaction. As a result, empathy had a significant effect on job satisfaction, and the ability to communicateturned out to be a full mediator. Cognitive empathy, which is a lower factor of empathy, also had a significant effect on job satisfaction, and communication skills played a full ro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ognitive empathy and job satisfaction. However, emotional empathy did not affect communication ability, so the mediating effect could not be verified.

In summary, this study identified the path through which early childhood teachers’ empathy affects their job satisfaction. Findings suggest that teachers’ effective communcation skills play an important role in linking empathy to job satisfaction. In particular, the higher the cognitive empathy, the higher the communication ability, which can lead to a higher level of job satisfaction. Therefore, this study suggests the need to develop and support programs that focus on early childhood teachers’ empathy and communication skills in order to increase their job satisfaction. Through this effort, it can be expected that teachers will successfully promote the development of infants and young children and support high quality education.